판교·정자역 일대, '오피스텔村' 변신 中
판교·정자역 일대, '오피스텔村' 변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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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편의시설, 배후수요 3박자
高 분양가로 초기 수익률 우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신분당선 판교·정자역 일대가 대규모 오피스텔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교통, 편의시설, 풍부한 배후수요 등 높은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는 판교·정자역 일대에 최근 2년간 '정자동 푸르지오 시티 1, 2차'를 비롯한 9개단지, 2100여실가량의 오피스텔이 공급된데 이어 올해도 4개 단지, 4500실이 넘는 오피스텔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판교·정자역 일대에는 지난해 10월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 업무지역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해지며 강남권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데다 분당카페골목, 롯데백화점, 알파돔시티 등과 같은 대규모 편의시설도 인근에 갖춰져 있다. 여기에 SK케미칼, 안철수연구소, NHN 그린팩토리 등 대규모 기업들이 이전했거나 이전 계획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까지 자랑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효성이 시공한 '판교역 효성 인텔리안' 오피스텔이 평균 23.8대 1, 최고 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같은 해 7월 대우건설이 공급한 '정자동 2차 푸르지오 시티'도 청약경쟁률이 평균 24대 1, 최고 176대 1로 높은 인기를 보인 바 있다.

판교·정자역 일대 오피스텔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기업들도 판교 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정자역 주변으로 속속 입주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판교신도시 중심에 들어서는 복합단지인 알파돔시티 사업도 5년 만에 착공에 들어가 지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NHN, 삼성타운 등 대규모 기업들의 이전으로 분당과 강남역 주변 수익형 부동산시장의 보증금뿐만 아니라 매매가도 상승했다"며 "대규모 기업 이전은 상주인구와 유동인구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변 부동산시장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분양가가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은 기대만큼 수익률을 올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판교역 인근에 공급된 오피스텔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581만원 수준으로, 같은 해 서울 강남지역에 공급된 오피스텔의 3.3㎡당 평균 분양가(1625만원)에 비해 비쌌다.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은 "이번에도 분양가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커 투자자로서는 임대료를 높게 책정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초반에는 기대 수익률을 올리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판교역 주변으로는 SG충남방적과 SK건설에서 공급하는 오피스텔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SG충남방적은 이달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4-1-1블록(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55번지 일대)에 '판교역 SG리슈빌' 전용 29~43㎡ 총 112실을 공급한다. '몸만 들어와서 살 수 있는 오피스텔'을 콘셉트로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판교신도시 최초로 오피스텔 마감 인테리어 선택형을 채택했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도보 2~3분 거리에 있으며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시설을 쉽게 이용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7층과 8층, 16층 등 3개층에 공원이 조성되고 8층에는 커뮤니티센터도 들어선다. 시공은 계룡건설이 맡았다.

SK건설도 이달 '판교역 SK HUB'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동판교 업무용지 3블록(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29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규모는 지하 6층~지상 8층, 3개동, 전용 22~85㎡, 총 1084실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대단지 규모인 만큼 각종 판매시설뿐만 아니라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회의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중앙중정, 옥상정원, 공개공지 등의 풍부한 녹지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서쪽으로는 약 34만㎡ 규모의 낙성대공원이 접해있어 쾌적성이 좋으며 산책과 조깅 등 여가활동도 즐길 수 있다.

정자역 일대에서는 현대엠코, 동양건설산업, 대우건설 등이 오피스텔을 대거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엠코는 이달 분당구 정자동 일대 대단지 오피스텔 '정자역 엠코헤리츠'를 분양한다. 지상 12~14층, 8개동, 전용 25~55㎡, 총 1231실 규모다. 사업지에서 직선거리로 300m 떨어진 분당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강남역까지 약 16분이면 도달가능하다. 주변에 정자동 카페거리, 롯데백화점, 이마트, 분당서울대병원 등의 편의시설과 SK C&C, NHN, KT본사 등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추고 있다.

또 오는 9월에는 동양건설산업이 전용 25~45㎡, 510실 규모의 '정자 파라곤2차'를 공급하고 하반기에는 대우건설이 총 1608실의 '정자 3차 푸르지오 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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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바위 2012-06-28 18:53:02
판교역에도 아파트급의 대단지 오피스텔 공급 된다구 하더군요 ^^

테크노밸리에 완공예정인 알파돔시티까지 하면 수요가 넘쳐나니 당연하겠죠 ㅋㅋ

담달 13일 판교역 SK 허브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오픈한다는데 가봐야겠어요 ㅋㅋ

라일락 2012-06-20 14:43:57
SK허브가 입지조건이 최고로 좋은 곳에 지어지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신분당선 덕택에 강남사람들도 판교로 많이 이동하고 있대요.@_@

슈네이더 2012-06-18 00:59:03
역시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까지 13분 밖에 걸리지 않는 다는게 큰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이네요 ㅋㅋ
SK 허브는 판교역까지 걸어갈 수 있어서 가장 눈에 띄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