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20대·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 시행
은행권, 20대·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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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정부와 금융권은 합동으로 연 20% 이상의 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대학생과 청년층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대 2500억원 규모의 고금리 전환대출을 오는 18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전국은행연합회 소속 17개 은행은 청년·대학생의 고금리 전환대출 보증재원을 위한 기금 500억원을 조성해 미소금융중앙재단에 기부하고 신용회복위원회는 고금리대출을 이용하는 청년·대학생을 대상으로 대출보증서를 발급해 은행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전환대출 시행일 이전에 학자금 용도로 연 20% 이상의 대출을 받고 있고 신청일 현재 연체가 없는 대학(원)생이나 20~29세의 청년층이다. 미성년자는 제외되고 군인이나 대학 휴학자는 포함된다.

대학생이 아닌 청년은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사업자나 근로자, 기초생활 수급자가 대상이다. 최근 1년 이내 신용관리 대상자에 등재된 적이 있거나 최근 6개월간 대출 연체일이 90일을 초과하면 전환대출을 이용할 수 없다.

대출금리는 각 은행이 자율로 결정하지만 기존 신용보증부 서민대출상품의 금리 수준인 6% 안팎이 될 전망이다. 대출 기간은 최장 7년 이내이고 원금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하면 된다. 대출 금액은 1인당 1000만원 이내이며 대학생 1500억원, 청년 1000억원 등 총 2500억원 한도다.

이 대출은 시행일로부터 3년간 운용되며 제2금융권 상환계좌로 직접 지급된다.

연 20% 이상의 대출을 보유한 청년·대학(원)생은 신용회복위원회 지부(사이버지부 포함)나 미소금융 지점에서 문의하고 신용회복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보증서 발급을 받은 경우 지정된 은행에 방문해 전환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전환대출 취급은행은 산업·농협·신한·우리·SC·하나·기업·국민·외환·씨티·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 수협중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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