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묻지마 투자' 금물"
"수익형 부동산, '묻지마 투자'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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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발생돼야 하는 만큼 입지 여건이 다른 상품에 비해 중요합니다. 배후수요와 역세권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수익형 상품 공급이 봇물을 이루면서 선별 투자가 절실히 요구된다. 일정 수익이 보장된다는 말만 믿고 '묻지마 투자'를 할 경우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을 고르는 안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은 젊은 직장인이 주된 수요층이기에 지하철 이용을 얼마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가 중요하다. 또 임대 수요도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배후 수요가 부족할 경우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장기 공실로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같은 지역에서도 역세권과 비역세권 간의 가격차이가 최대 2배 가까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고, 배후수요가 풍부한 아파트값이 그렇지 못한 단지보다 20%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역세권에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는 오피스텔은 청약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최근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광진 아크로텔' 오피스텔은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인데다가 주변에 건국대병원, 성수IT밸리, 관공서 등의 풍부한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평균 21.7대 1, 최고 5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 부천역·천호역 일대, 도심권 수익형 부동산 '주목'
올해 도심지역에서는 경기 부천시,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역세권에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우건설이 이달 경기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145-6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부천역 푸르지오 시티'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결합상품인 '부천역 푸르지오 시티'는 서울지하철 1호선 부천역을 걸어서 5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며 부천대학,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부천 오정산업단지 등의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부천역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 4층~지상 17층, 1개동, 전용 14~20㎡ 총 282가구로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4~16㎡ 16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19~20㎡ 120실로 구성됐다.

또 오는 하반기 대우건설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 425-1번지 일대에 오피스텔 751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을 걸어서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주변에 서울아산병원과 최근 입주를 마친 삼성엔지니어링 본사까지 가까이 있어 풍부한 배후 수요를 자랑하고 있다.

◇ 판교, 광교, 송도 등 신도시에서도 '봇물'
판교, 광교, 송도 등과 같은 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도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하는 동시에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판교신도시에서는 이달 SK건설과 SG충남방적이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두 오피스텔 모두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이를 통해 강남역까지 13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또 인근에 사업면적 66만1915㎡ 규모의 판교 테크노밸리가 있어 풍부한 배후 수요를 자랑한다. 현재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SK케미칼, 삼성테크윈, 안철수연구소 등 대기업 및 유명 IT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내년까지 총 300여개의 IT기업이 입주 계획을 잡고 있다.

SK건설이 공급하는 '판교역 SK HUB'는 동판교 업무용지 3블록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6층~지상 8층, 3개동, 전용 22~85㎡, 총 1084실의 대단지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단지 서측은 34만4000㎡ 규모의 낙생대공원과 접해 있어 쾌적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산책 및 조깅 등의 여가활동도 즐길 수 있다. SG충남방적에서 공급하는 '판교역 SG리슈빌'은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4-1-1블록(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55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전용 28~43㎡, 총 112실로 이뤄졌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한국토지신탁, GS건설 등이 오피스텔 공급에 나선다. 이 오피스텔은 모두 오는 2016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인 경기도청역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역세권 단지다. 또한 광교신도시에는 올 연말 하드드라이브 제조사인 씨게이트 R&D센터를 시작으로 2013년 CJ제일제당 통합연구소, 2014년 농우바이오, 코리아나화장품 등의 기업들이 대거 둥지를 틀 예정에 있어 배후 수요도 탄탄해질 전망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달 도시지원시설용지 4-3블록에 '광교 코아루' 오피스텔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 24~43㎡ 총 250실을 선보인다. 임대수요가 높은 전용 33㎡ 이하의 소형 오피스텔뿐만 아니라 2인 이상이 실거주할 수 있도록 2~3베이로 구성된 전용 34~43㎡도 80실 공급될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GS건설도 중심상업용지 1-1블록에 '광교 자이'를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 27~52㎡, 총 1276실로 구성됐다.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A-LAND나 유니클로와 같은 SPA브랜드는 물론 대형 슈퍼마켓, 컨벤션, 하이마트, 대형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의 편의 및 문화시설이 대거 입점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도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오피스텔이 하반기 공급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지난 2010년 포스코건설의 입주를 시작으로 삼성 바이오센터, 동아제약 바이오단지, 롯데쇼핑타운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이전 계획을 잡고 있다. 대우건설은 5공구 Rm1블록에 '글로벌 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 전용 24~84㎡ 606실을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주변으로 연세대 뉴욕주립대가 위치해 있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해운대구 중동 일대에 공급하는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를 눈여겨 볼만하다. 지하 7층~지상 22층, 전용 25~84㎡, 총 535실 규모로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해운대역 주변의 해운대 업무 및 상업시설이 대거 밀집해 있어 배후수요 역시 풍부하다. 또 101층 랜드마크로 개발예정인 '해운대 관광리조트'가 가까이 있어 향후 배후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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