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규상가 35호 입찰…1천가구 이상 배후세대 확보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18일부터 김포한강 Aa-5블록 등 전국 14개 단지에서 상가 50호를 공급한다.
11일 LH는 김포한강 Aa-5블록 18호, 인천가정 3블록 13호, 인천부개 4호 등 배후수요가 풍부한 신규분양 물량 35호와 부천여월 A1블록, 인천대우재 A-1블록 등 재분양 상가 15호도 입찰에 부쳐진다고 밝혔다.
한 상가투자 전문가는 "직접 배후세대가 많으면 그만큼 기대 수요력이 높아져 단지 내 상가도 긍정적 영향을 받는 게 일반적"이라며 "특히 LH 상가는 배후아파트 100가구 당 평균 1호 점포 수준으로 조성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힌다"라고 말했다.
오는 20~21일 신규 공급되는 김포한강 Aa-5블록은 국민임대아파트 2230가구의 대규모 단지 내 상가로, 단지 내 수요가 충분하고 인근에 김포도시철도 역사가 예정돼 있는 등 외부 수요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는 유망한 단지이다. 다만 이 가운데 669가구는 철거민 이주대책을 위해 공급이 유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예정가격은 9100만~2억900만원(3.3㎡당 543만~1423만원)으로 오는 12월 입점 예정이다.
또한 국민임대아파트 1525가구의 단지 내 상가인 인천가정 3블록은 가정지구 내 최초 입주 단지로, 초기 단지 수요를 독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찰예정가 1억5700만~1억8200만원(3.3㎡당 1518만~1550만원) 수준에서 오는 18~19일 공급된다. 입점은 오는 12월이다.
더불어 1001가구의 인천부개지구는 공공분양, 공공임대·국민임대가 혼합된 세대 수가 큰 단지이다. 절반 이상의 584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조성되며 나머지가 국민임대(297가구)와 공공임대(120가구)로 구성됐다. 인근에 상업시설이 부족해 단지 내 및 인근 단지 입주민의 수요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 26.67~41.76㎡ 상가 4호가 5500만~8800만원(3.3㎡당 408만~416만원) 수준에서 오는 18~19일 주인을 가린다.
이밖에 재분양 상가는 인천영종(4호), 성남단대·부천여월·인천대우재(2호), 인천동산·인천소래·금산상리·당진채운·대전봉산(1호) 등 전국 11개 단지에서 총 15호가 18~26일 사이 공급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LH상가는 올해 들어 네 차례 신규입찰에만 150억원대를 상회한 자금이 유입될 만큼 인기가 높다"면서도 "그러나 단지 내 상가 투자 시에는 배후수요, 상가위치, 유입동선, 소비수준 등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고, 특히 임대가 변동성을 대비해 예정가 대비 2~3배 낙찰은 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이번에 신규 입찰하는 LH 상가들은 대부분 분양가가 2억원을 넘지 않아 중소형 투자자들의 관심을 어느 정도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가들이 공급되는 지역 주변이 개발진행 중인 곳이 적지 않은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지 내 상가가 자리한 근거리 입지는 물론, 청라나 장기지구 등 인근 지역의 개발사항도 살펴보는 것이 좋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분양을 희망하는 경우 LH 분양임대청약시스템(http://myhome.lh.or.kr)을 통해 입찰분양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입찰 참여시 반드시 공인인증서를 보유해야 한다. 1인이 2호 이상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낙찰자는 분양예정가격 이상 최고가 입찰자로 결정된다. 신청자격에 제한은 없다. 기타 분양관련 문의는 LH콜센터(1600-1004)로 하거나 LH 분양임대청약시스템 내 공급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번에 공급되는 신규 LH 상가들은 모두 이번 주말인 15일과 16일 현장을 개방하므로 투자적 관심이 있을 경우 입찰 전 이 기회를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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