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회의 '실망스럽다'"-교보證
"ECB회의 '실망스럽다'"-교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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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교보증권은 6일 열린 ECB회의 결과에 대해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를 내놨다. 적극적인 시장 개입 정책 대신 '신호(?)'만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7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ECB회의를 통해 6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현행 1.00%로 동결했고 단기고정금리 대출은 오는 2013년 1월 15일로 연장했다. 3개월물 장기고정금리(LTROs) 대출 역시 올해까지 기한을 늘렸다.

이연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ECB는 유로존 경기 하강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원인은 재정취약국들의 부채리스크 확대로 인한 금융기관의 신용경색 긴장감 고조, 높은 실업률 등이 경기 침체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ECB는 금융기관의 대출 수요는 진정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동시에 기관 건전성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회의 결과는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놨다.  적극적인 시장 개입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다는 것.

그는 "경기 하강리스크가 커졌음을 인식한 것은 긍정적이나 최근 경제지표 악화는 전망치 조정에 포함되지 않았고 기준금리인하와 LTROs의 실효성은 없다며 다음 정책회의까지 시간을 벌어놨다"며 "ECB가 보다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해야할 명분이 강화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단, ECB가 언제든 유동성 공급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장의 '최종대부자'로서의 신뢰를 심어준 점은 다소 긍정적이란 평가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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