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부진, 경기침체 확대 해석 '시기상조"-교보證
"美 고용부진, 경기침체 확대 해석 '시기상조"-교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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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부진도 작용"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지난 주말 뉴욕 증시 급락 주범인 부진한 미국 경기지표를 두고 '새로운' 경기 침체 신호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나왔다. 단, 유럽 리스크 심화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은 경기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미국 5월 비농업부분 신규 고용자수는 6.9만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15만명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4월 고용자수는 11.5만명 증가에서 7.7만명 증가로 하향조정됐고 10만명을 하회하는 고용부진은 2개월째 지속됐다.

이연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고용 부진은 2분기 미국의 경기모멘텀이 양화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새로운 악재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지난해와 같이 경기침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작동해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단, 이번 미국 고용부진의 원인은 새로운 경기침체 신호로 보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그는 "고용시장의 봄 수요가 평년보다 따뜻했던 겨울의 영향으로 미리 앞당겨졌던 데 따른 되돌림 현상이 반영됐다"며 "정부부문 고용자수 감소, HP의 구조조정, 유로존 리스크 심화에 따른 금융 시장 불안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로존 리스크의 불안 심리에 시장이 예상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이번 지표로 확인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때문에 그는 만일 미국 경기 하강리스크가 확대된다면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단행 가능성 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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