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전환 임대아파트, 내 집 마련 대안으로 '인기'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내 집 마련 대안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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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비용부담·투자 리스크 적어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분양전환 임대아파트가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5~10년 간 전세로 거주한 뒤 분양전환 할 수 있고 초기 비용부담과 투자 리스크가 적어 가격경쟁력이 크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보증금으로 전셋값 걱정 없이 거주하다가 의무임대기간 이후 주변 분양가보다 싼 가격에 분양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의 경우 2~3년 후 전환 시점이 되면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높은 경우도 있다. 실제 2008년 1월 동탄신도시에 공급된 '푸른마을 모아미래도' 전용 59㎡ 주택형의 경우 의무임대기간의 절반이 지난 2010년 7월 1억6820만원에 분양전환 돼 현재 2억475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임대기간 동안 취득세와 재산세가 부과되지 않아 세금 부담을 낮출 수 있으며 임대기간이 보유기간에 포함되기 때문에 바로 팔더라도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분양전환 임대아파트가 일반 분양아파트와 다른 방식으로 임대, 분양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공급 주체에 따라 분양가 결정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변 아파트 가격동향도 살펴야 한다"며 "최근 몇 년 간 가격이 크게 오른 후 다시 조정되는 지방의 경우 분양전환 시점에 분양가를 결정하는 임대아파트가 유리하고 아파트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입주자모집공고 시점에 분양가를 결정하는 확정 분양가 방식이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 수원 광교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광교택지개발지구 내 4개블록, 1548가구 규모의 10년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이 가운데 특별공급으로 874가구가 분양되며 674가구는 일반 분양된다. LH는 입주민들의 월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증금을 높이고 월 임대료를 낮추는 전환보증금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 파주 운정지주
LH는 파주 운정지구 내 A23블록과 A5-1블록에 각각 10년 공공임대주택 865가구, 821가구를 공급한다. A23블록은 초교가 단지 내에 위치하며 중학교도 인접해 자녀들의 통학이 편리하다. A5-1블록은 지구 북동측에 위치해 중심상업지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서귀포 서호동
제주 서귀포혁신도시 A1블록에서도 LH의 공공임대주택 236가구가 분양 중이다. 서귀포시 신시가지에 위치한 서귀포혁신도시는 국토해양인재개발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9개 기관이 이전을 앞두고 있으며 대중교통을 통한 전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양호하다. 일주도로(지방도 1132호선) 등 주요간선도로와 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한 공항, 항구 접근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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