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그리스로 인한 유럽 악재가 코스닥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을 악화시켰다.

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협의희가 12월 결산법인 82개사 연결기준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96% 증가한 4조463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97%, 9.26% 감소한 2545억원, 1956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그리스 정정불안에 따른 유로존 우려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국내외 영업환경이 침체됐다"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동반하락했지만 우량한 자회사를 가진 상장사의 매출 실적은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별도기준으로 매출액까지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7.23% 감소한 2조7963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65%, 3.76% 감소했다.

소속부별로는 벤처기업부만 선방했고 나머지는 부진했다. 순이익 규모에서는 벤처와 중견기업부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우량기업부는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 등 IT 업종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 및 순이익  규모는 줄었다. 건설은 이번 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기업별 순위는 SK브로드밴드가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휴맥스, 네오위즈게임즈가 뒤를 이었다. 반면 CU전자의 매출 규모가 가장 낮았고 이어 에코에너지, 피엘에이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별로는 네오위즈게임즈, 다음, SK브로드밴드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순이익 역시 네오위즈게임즈, 다음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양종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