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銀 통합, '본궤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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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과제 90% 완료…경영관리 등 중장기 계획 착수

[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통합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미  PMI(인수합병 후 통합관리) 사업영역의 단기 과제는 상당부분 진척을 보인 상태로 이제는 경영관리 등 중장기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SK카드는 전날 외환은행의 카드 가맹점 망을 함께 쓰기로 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에 따라 카드사업에 시너지를 내기 위한 첫번째 조치다.

하나SK카드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가맹점 수가 40만곳에 불과해 그간 비씨카드 가맹점(260만곳) 망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외환은행 카드 가맹점(220만곳)을 공동 사용하면서 가맹점 폭을 넓히게 됐다. 하나금융측은 가맹점 공동 사용에 따라 하나SK카드 124억, 외환은행 16억으로 총 140억의 수익증대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현재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하나금융 미래발전기획단은 사업·경영관리·리스크 영역에서 단기·중장기 PMI 과제를 선정해 전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 3월부터 ATM기를 공유해 두 은행간 자금거래시 수수료를 물지 않고 있다. 4월부터는 하나HSBC생명과 외환은행이 방카슈랑스 제휴 계약을 맺어 주요 보험상품을 전국 지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하나금융 미래발전기획단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ATM 공동 사용부터 카드사 가맹점 공유까지 사업영역에서의 PMI 단기과제는 대부분 진행했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에 따른 고객 정보공유 등 후속 작업도 완료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미래발전기획단은 단기과제가 마무리되는 동시에 타 영역의 통합관리도 진행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중·단기 사업영역 PMI 과제로는 ▲연계시스템(KPI, 평가보상체계) 외환은행으로 확산 ▲PB상품 서비스 통합 ▲외환-하나대투증권-하나캐피탈간 BIB확대 ▲하나-외환간 외환현수송체계 통합 등이다.

경영관리 영역에서는 그룹 매트릭스 운용체계 정비와 CI전략 수립, 회계제도 및 가격정책통합, 기업문화 통합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래발전기획단의 양사 인력 협업과 조직원 감성통합도 여기에 포함된다.

리스크 영역의 경우 지주회사법에 맞는 신용공여관리체계 등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신용등급평가, 대손충당금 설정 등 리스크 측정 방식과 여신운용정책 통합 등에서 일관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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