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미얀마에 자금세탁방지 기술 전수
FIU, 미얀마에 자금세탁방지 기술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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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국내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노하우가 미얀마에 전수된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한국과 미얀마 양국의 금융정보원(FIU)은 양국간 경제교류 증가에 맞춰 자금세탁 등 불법 금융거래 정보의 교환을 확대하고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정보교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지원은 UN 및 APG(아-태 자금세탁방지기구) 등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개시된 협력 사업이다.

이를 위해 박재식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이 29일부터 30일까지 미얀마를 방문하여 미얀마에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기술지원(Technical Assistance & Training)을 실시하고 있다.

박 원장 등 국내 전문가는 2일간 미얀마의 금융현장을 직접 방문해 미얀마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파악하고, 우리나라 자금세탁방지제도와 법률, IT시스템 구축현황, 의심 거래보고(STR) 처리시스템 등을 설명한 후 미얀마 담당자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 원장은 "일회성 기술지원이 되지 않도록 금년 하반기 중에 미얀마 FIU 관계자 등을 초청하여 우리나라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경험을 직접 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원장은 미얀마 방문 전 28일 베트남도 방문했다. 양국 FIU간 협력 강화와 이를 위한 '정보교환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하고 금년 중 베트남이 개최 예정인 'APG 유형론 국제회의'와 관련해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금세탁방지 부산 국제회의 개최 경험을 전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하기 위해서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부터 몽골, 네팔, 방글라데시 등 자금 세탁방지 후발국에 대한 FIU 구축 경험전수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기획재정부도 'FIU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방법론'을 우리나라 경제발전경험 100대 모듈화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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