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韓 국세청 차별적 과세"…금융위 '발끈'
론스타 "韓 국세청 차별적 과세"…금융위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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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교채널을 통해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 한국 정부를 상대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론스타는 이같은 문제에 대해 협의를 요청한 문서를 지난 22일(현지 시간) 벨기에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 후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국세청의 자의적이고 차별적인 과세 조치로 손해가 발생해 이를 바로 잡으려고 한다"며 협의를 촉구했다.

앞서, 론스타는 최근 외환은행 지분 매각에 따라 하나금융지주가 원천징수한 양도소득세(3915억원)가 부당하다며 관할 세무서인 남대문세무서에 세금환급을 골자로 한 경정청구를 냈다.

현재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실소유자가 벨기에 소재 자회사(LSF-KEB홀딩스)라는 점과 지난 2008년 4월 론스타코리아가 폐쇄되면서 국내에 고정사업장이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금융당국은 론스타에 협의 요청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론스타의 국내 투자와 관련해 국내법, 국제법규, 조약을 토대로 투명하고 비차별적으로 처리해 왔다"면서 "론스타가 제기한 문제를 면밀하게 검토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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