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환銀 지분 매각 나선다
한은, 외환銀 지분 매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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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한국은행이 보유 중인 외환은행 지분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됐다.정부가 주식매각 지침을 마련해 매각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것.

25일 기획재정부는 한국은행 소유 외환은행 주식의 매각 지침을 고시로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은 증권시장 상황, 재정수지 등을 고려해 적정한 타이밍에 매각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 소유 외환은행 주식 매각 지침'에 따르면 블록세일, 장내매각 등 매각 방식을 한은이 자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한은은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하며 외환은행 주식과 관련된 파생상품 거래는 금지된다.

또 장외에서 경쟁 입찰을 하거나 수의 계약을 할 때 은행지주회사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한은은 "외환은행 주식을 매각지침에서 정한 바대로 적절한 매각시기, 방법 등을 선택해 적정한 가격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은 한은이 한시적으로 보유하고 있은 외환은행 지분 6.12%(3950만주)다. 한은은 외환은행이 외국환전문은행으로 설립된 지난 1967년 부터 1985년까지 7회에 걸쳐 총3950억원을 출자했다. 1989년 외환은행법이 폐지되고 외환은행이 민영화되면서 시중은행의 지분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된 한은법에 따라 이 지분을 팔 상황이 됐다.

그러나 당시 이 지분을 매각할 경우 주가하락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돼 예외조항을 적용한 것. 재정부는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되면서 주식매각시 고려해야할 요인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판단해 이번 지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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