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3건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올해 도시정비사업 1조원 수주를 돌파했다.

2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에 대우건설이 수주한 사업은 창원 가음주공6단지 재건축(1780억원),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4693억원), 의왕 내손라구역 재개발사업(2665억원) 등으로 총 공사금액 9138억원 중 대우건설의 지분은 4612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말까지 △여의도 서울아파트 재건축(3430억원) △안양 진흥 재건축(2187억원) △수원 팔달115-6 재개발(1587억원) △부천 원미6B 재개발(1603억원) 등 4개 사업장에서 총 8807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이번 수주로 4612억원을 더해 1조3419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며 건설업계 가운데 가장 빨리 올해 도시정비사업 1조원 수주를 돌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경기 침체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건축·재개발 수주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푸르지오의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와 산업은행 계열 편입 이후에 높아진 신인도가 조합원들에게 어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07년 이후 매년 도시정비사업에서 2조원 이상을 수주해왔으며 2010년 업계 1위, 2009년과 2011년 2위를 기록하는 등 매년 업계의 최고 수주실적을 기록해왔다. 대우건설은 올해도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우량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수주활동을 펼치는 것과 더불어 이미 수주한 사업들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분석을 통해 외형과 내실을 모두 공고히 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