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1신도시, 2신도시 분양 소식에 '안절부절'…왜?
동탄1신도시, 2신도시 분양 소식에 '안절부절'…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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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도시 분양가 소식에 매매가·거래량 '뚝'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동탄1신도시 아파트 시장에 불안감이 돌고 있다. 내달 첫 동시분양을 앞두고 있는 동탄2신도시의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1050만~11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또 동탄2신도시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인데다 5.10대책에 따른 전매제한 완화로 동탄2신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연초 3.3㎡당 1227만원대를 유지하던 동탄1신도시의 평균 매매가는 아파트 거래부진으로 5월 현재 1214만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1월 이후 5개월 간 동탄1신도시 아파트의 매매가 하락폭이 커진데다 내달 GS건설과 롯데건설, KCC건설, 호반건설, 우남건설, 모아종합건설 등 6개 건설사의 동탄2신도시 첫 동시분양이 임박하면서 가중되고 있다.

동탄1신도시 반송동 '솔빛경남아너스빌' 전용 152㎡의 매매가는 올 초 6억~7억원대였으나 현재는 5억5000만~6억원선으로 7500만원 하락했다. 동탄1신도시 능동 '숲속자연앤데시앙' 전용 95㎡도 시세가 연초보다 3000만원 내린 2억7000만~3억원선에 형성됐다.

매매가 하락과 더불어 동탄1신도시 아파트 거래량도 급격히 줄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 일대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3월 평균 75건이었으나 4월 들어 11건으로 감소했다. 작년 4월(84건과) 비교해도 13% 수준에 그쳤다.

관련 업계는 동탄1신도시 아파트 거래 감소에 대해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와 계절적 영향(비수기)도 있지만 동탄2신도시 예상 분양가격이 알려지면서 거래가 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동탄1신도시 중개업소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분양이 가까워지면서 매수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동탄2신도시 분양가가 동탄1신도시보다 100만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기존 아파트 매입보다는 새 아파트 분양에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지연 부동산1번지 팀장은 "동탄2신도시 주택 수요는 수원 일부와 화성 지역에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 용인 남부, 오산, 평택, 안성 등의 지역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탄2신도시가 현재 동탄1신도시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입주 시에는 인접 지역으로 확산될 여지가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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