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가구 아파트 공급 '메가타운' 어디?
수천가구 아파트 공급 '메가타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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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풍무, 창원 북면 등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신도시는 아니지만 수천가구의 아파트가 계획적으로 들어서는 '메가타운'에 올해 아파트가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신도시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하는 메가타운은 보통 민간도시개발사업이나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사업, 택지지구 개발을 통해 조성된다. 특히 신도시가 중견 브랜드의 아파트가 많은 것에 비해 메가타운 내 아파트들은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것이 장점이다. 또 대규모로 조성돼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고,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시설이나 마감재를 사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메가타운 단지들은 또 하나의 도시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타운 내에 유치원, 학교 등 교육시설이 들어서고 각종 상업시설, 근린공원 등이 조성돼 소비자들이 도심으로 나갈 필요 없이 단지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이와 더불어 신도시는 기반시설을 갖추려면 최소 5년 이상 소요되지만 메가타운 단지들은 주로 도심 내 지어지거나 자체적으로 단지 내에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조성함으로써 생활편의 및 다양한 주거 인프라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지역에 메가타운 내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속속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 김포시에서는 김포도시철도의 수혜를 가장 많이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포 풍무지구 일대에서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아파트 공급에 나서게 될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7000여 가구가 넘는 아파트를 조성하게 된다.

또 경기 화성시 반월·기산지구에서는 SK건설을 비롯해 GS건설, 롯데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반월·기산지구에는 약 80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타운이 조성된다. 이밖에 경남 창원에서는 무동지구를 비롯해 감계지구, 동전지구 등 5개 택지개발지구에서 총 2만2000여가구의 주거타운이 조성되는 북면일대에 현대건설과 STX건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또 서울에서는 왕십리뉴타운, 가재울뉴타운 등 대규모 재개발 단지에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메가타운의 경우 일반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생활편의시설 등이 월등히 잘 갖춰진데다 전반적인 아파트의 마감이나 조경, 설계 수준이 높다"며 "신도시만 고집하기 보다는 다양한 분양조건이나 상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 경기 김포시 풍무지구 '김포 푸르지오 센트레빌'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김포 푸르지오 센트레빌 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08㎡, 총 2712가구 규모로 전체가구 중 90% 이상을 전용 85㎡ 이하로 구성됐다. 2차 단지(예정)와 합치면 총 5000여 가구로 조성되는 대규모 단지인 만큼 자족기능을 강화해 어린이집, 각종 쇼핑시설 등을 유치, 독립된 타운형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곳은 내달 착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에 수혜를 가장 많이 받는 지역이다.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이 신설되면 김포공항역까지 불과 2정거장으로, 서울지하철 5호선, 9호선, 인천공항철도와 연계돼 대중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김포 3대 학교라 일컫는 김포고, 사우고, 풍무고가 사업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올해 혁신 초등학교로 지정된 신풍초도 인접해 있다.

◇ 경기 화성 반월·기산지구 '화성 반월 자이'
GS건설은 오는 9월 반월동에서 '화성 반월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5㎡ 단일 면적, 총 429가구로 조성된다. 기산초·중 등의 학교가 가깝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동탄~수원 간 도로는 물론 내달 영통~병점 간 도로가 조기 개통될 예정이다.

◇ 경남 창원 북면 감계지구 '감계 힐스테이트 3차'
현대건설은 감계지구 3블록 13로트에 내달 '감계 힐스테이트 3차' 63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35개동으로 구성됐다. 현대건설이 감계지구에 총 4000여가구를 선보이는 대규모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 중 하나로 창원 도심과 접근성이 좋고 남해고속도로와 국도 79호선 이용도 편리하다. 창원역과 창원시청은 물론 시내 중심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문화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 경남 창원 북면 무동지구 '창원 북면 STX KAN 1, 2단지'
STX건설은 북면 무동지구에 '창원 북면 STX KAN 1, 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1, 2단지 모두 59~84㎡의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됐으며 1단지는 13블록에 854가구, 2단지 25블록에 231가구로 구성됐다. 1단지는 부지 위 아래로 2개의 학교가 예정됐으며 문화 복지시설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2단지는 일자형 단지설계로 전 세대 남향으로 배치했다. 지상은 무주차설계로 단지 내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만들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전 세대에서 조롱산 조망이 가능하다.

◇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
대림산업, 삼성물산,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는 왕십리뉴타운 1구역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총 1702가구 중 6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왕십리뉴타운 1구역은 용적률이 낮고 동간 거리가 비교적 넓게 지어진다. 청계천이 맞닿아 있어 조망이 우수한 편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올해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선릉~왕십리) 노선의 수혜도 기대된다. 총 3구역까지 개발되는 왕십리뉴타운은 총 5000여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4구역'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은 내달게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4구역에서 분양에 나선다. 총 4300가구의 대규모로 이 가운데 140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전용 59~176㎡로 구성된다. 경의선 가좌역을 도보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홍제천이 가깝고 연가초, 연희중, 명지고, 명지대 등의 학군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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