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대구지하철 방화 보험금 36억 지급
생보 대구지하철 방화 보험금 36억 지급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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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신원 확인된 53명 중 26명 44건 보험 가입
삼성 가입건수 17건...실종자 많아 액수 늘어날 듯

지난 18일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와 관련, 생보사들이 36억여원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실종자 가운데 추가로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망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여 보험금 지급 규모는 현재보다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1일 기준 대구지하철 방화 사망자 133명(신원미상 80명 포함) 중 사망이 확인된 53명 가운데 생명보험에 가입한 인원은 26명으로 밝혀졌다. 이로인해 생보사가 지급해야 되는 보험금 총 규모는 20억 6백만원. 26명의 보험 가입건수는 44건으로 1명당 평균 2건 정도 생명보험에 가입한 셈이다.<표참조>

삼성생명이 가입인원과 건수가 제일 많았으며 교보, 대한생명 등은 비슷한 가입 건수를 보였다. 다만, 알리안츠, 메트라이프를 제외한 외국사의 경우 현재까지는 이번 사고로 인한 보험금 지급규모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실종자(사망추정) 13명이 24건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돼 15억 6천만원의 사망보험금이 별도로 지급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현재까지 집계된 보험금 지급 규모외에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가 많아 보험금 지급 규모는 커 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구 지하철 방화 사망자 53명의 경우 대책본부 발표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생보사들은 이중 35명의 인적사항만 확보한 상황이다. 특히, 나머지 80여명의 실종자 중에도 절반 정도만 생명보험에 가입 했다고 가정해도 수십억원의 사망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특히 대책본부가 밝힌 실종자 수만 380명에 달하고 부상자수도 133명으로 추가 보험금 지급 규모는 40억원을 거뜬히 넘어설 전망이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인적 사항이 확인된 사망자에 대해서만 보험금 지급 규모를 산출한 것을 감안할 때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 규모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 예상 지급액 (단위:건, 명, 천원)

생보사 보험가입건수 보험가입인원 사망보험금
대한 8, 4, 303200
알리안츠 1, 1, 100100
삼성 17, 8, 620008
교보 8, 4, 637940
흥국 2, 2, 60000
SK 4, 4, 241000
메트라이프 3, 2, 49050
신한 1, 1, 50000
계 44, 26, 2061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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