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거액의 불법 대출과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이 합동수사단에 전격 체포됐다.

16일 검찰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솔로몬저축은행의 임석 회장이 15일 밤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은 이날 10시쯤 임 회장에 대해 법원에서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회장에게 적용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그동안 거액의 불법대출과 횡령 의혹 등을 받아온 만큼 합수단이 임 회장의 혐의를 상당 부분 포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임 회장은 특히 솔로몬저축은행 자금 2천여억원을 투자해 선박운용업체와 증권사 등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투자금 일부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합수단은 임 회장이 20여개의 특수목적법인을 이용해 선박업체를 인수해 운영하면서 1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합수단은 지난 10일 임 회장이 직접 관리하던 특수목적법인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그동안 이 회장이 영업 정지 직전 각종 자료를 폐기해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과 함께, 임직원들에게 15억원에 이르는 특별격려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 회장은 정치권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정관계 로비 수사 여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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