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작 기대감 여전…회복세 돌아설 것"
[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엔씨소프트가 연이은 악재로 시장으로부터 '불편한'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대비 11.96% 하락한 24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에는 24만5000원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열기가 더해지면서 불똥이 튄 것이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실적은 시장에 더 큰 우려감을 안겼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6.23% 감소한 137억4900만원,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21%, 63.98% 하락한 1411억7000만원, 124억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후반 상승반전에 성공했지만 장중 2% 넘게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시장반응에 대해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블라이앤드 소울' 출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엔씨소프트는 6월 중 '블소'를 정식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 참여한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이미 알려졌던 것이고 '블소' 출시 일정에 변동이 없다는 점과 30만명 수준의 CBT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는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며 "특히 6월 OBT 트래픽을 확인하면서 시장 기대수준을 충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급락한 주가는 신작 출시 이후 회복이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재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약세는 센티먼트가 잠시 약해진 것일 뿐 결국 신작 출시 후 주가는 회복세로 돌아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블리자드도 뛰어넘을 수 있는 기대주"라고 말했다.
박대업 동부증권 연구원 역시 "현재 시장우려는 과도한 수준"이라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블소'는 예정대로 6월에 출시될 것이며 주가는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