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행사 개최 특수 수혜지역은?
국제행사 개최 특수 수혜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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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규모 국제행사가 개최 예정 지역에서 분양 단지가 속속 나오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만큼 도로, 편의시설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겨냥한 숙박, 오락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구축돼 주거지로서도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강원도 지역과 세계박람회가 열린 전남 여수 일대 그리고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충주 등의 주택 및 토지시장이 각종 개발호재로 강세를 띠고 있다.

실제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강원도의 지가상승률은 0.16%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3월까지 6개월째 전국 지가상승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원도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해 6월 3214가구에서 올 3월에는 2567가구로 20% 이상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또 세계박람회의 수혜지역인 전남 여수시도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1년간 아파트 매매가가 11% 상승(KB국민은행 참조)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6.9%)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국제대회 개최와 교통망 개선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규분양에서 강세를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월 청약접수를 시작한 '여수 웅천 지웰 2차'는 평균 2.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00% 분양을 마친 바 있으며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충주에서 대우건설이 최근 분양한 '충주 푸르지오'는 내방객들이 몰리며 전 타입이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서는 굵직한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앞두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전남 영암에서 F1대회가, 2014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에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대규모 국제 행사들이 계획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국제행사는 경제 유발 효과와 고용창출 그리고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되면서 인근지역 주거 편의성이 개선돼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 충북 충주시 봉방동 '충주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충북 충주시 봉방동 999번지 일대에 조성하는 '충주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있다. 계약은 오는 16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단지규모는 최고 29층, 7개동, 전용 84㎡ 단일타입 637가구 규모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세계조정대회(2013년 8월 개최)'는 준비가 한창이다. 또 충주를 수상레포츠형 도시로 발전시키는데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는 신규 분양이 뜸한 곳으로 이번 분양에 지역 내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이 단지는 충주시 생활권의 중심에 위치해 교통, 편의시설이 뛰어난 장점을 갖췄다. 사업부지 맞은편에 롯데마트와 충주터미널이 위치하고 있어 생활환경이 우수하며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시내·외 진출입이 용이하다. 특히 충주기업도시, 첨단산업단지가 개발 중에 있어 롯데맥주, 삼성물산 제2공장 등의 입주가 예상되는 등 향후 배후지역 인근 유입효과로 투자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 강원 원주시 우산동 '원주 한라비발디2차'
한라건설은 이 달 중으로 강원 원주시 우산동에 '원주 한라비발디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 717가구로, 시장 니즈를 반영한 중소형으로 구성돼 수요층이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차 634가구와 함께 총 1351가구의 대단지로 지역 내 대표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강원도 지역은 평창 동계올림픽 선정 이후 관심이 집중적으로 몰려 주택수요와 개발 기대감까지 높은 곳이다. 원주는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면서 지난해 7월 이후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단지는 AK플라자, 롯데마트, 원주시외버스터미널, 메가박스 등을 차로 3분 내로 이동 가능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 단계지구 및 봉화산지구의 생활시설도 공유할 수 있다. 이외에 중앙선 덕소~원주 복선전철이 오는 9월말 개통예정이며 원주~강릉 복선전철, 제2영동고속도로 등이 착공됨에 따라 서울과의 접근성이 한층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 인천 남동구 구월·수산동 '구월 보금자리'
인천도시공사가 오는 25일부터 인천시 남동구 구월·수산동 일대에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아파트(구월 보금자리)'의 견본주택을 열고 1418가구의 본 청약 물량을 공급한다. 총 5287가구, 전용 51~84㎡의 중소형 실속평형으로 구성된다. 2014 아시안게임 행사를 위해 마련한 선수촌 아파트로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단지 인근 신세계·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종합문화예술회관, 미추홀도서관 등 풍부한 문화·교육·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터미널역과 예술회관역 모두 도보권으로 닿을 수 있다. 또 일반아파트 단지에선 볼 수 없는 만국광장이나 조깅코스, 전체 면적의 30%에 달하는 25만여㎡ 규모의 공원 등이 조성되고, 단지 내 식물원과 억새숲, 높이 8m의 인공폭포 등도 조성돼 친환경 단지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입주는 아시안게임 이후 추가적인 인테리어 작업 등을 거쳐 2015년 6월부터 정식으로 시작된다.

◇ 강원 춘천시 효자동 '춘천 현진에버빌 3차'
현진종합건설이 상반기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462-3번지 일대 효일주택을 재건축한 '춘천 현진에버빌 3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동, 전용 61~124㎡로 구성된다. 총 641가구로 이뤄지며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54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특히 춘천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함께 수혜지로 꼽히며 관심이 높았던 곳이다.

또한 이 단지는 도시재정비사업지구로 선정돼 개발 중인 약사지구 내 약사천 바로 옆에 입지해 '약사천 복원사업'과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최대 수혜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도보 5분 거리에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가 있어 편리하고 춘천의 중심지역인 명동과도 10분 거리에 위치해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 전남 여수시 웅천동 웅천지구 '웅천지웰 3차'
신영은 지난 5일 전남 여수시 웅천동 웅천지구 1-2블록에 위치한 '웅천지웰 3차'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한라건설이 시공하고 신영이 시행하는 이 아파트는 전용 84~101㎡로 구성되며 총 672가구 규모다.

특히 2012 여수엑스포(5월12일~8월12일) 개최로 여수지역 땅값, 매매값 등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순천~완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여수에서 서울까지 3시간대에 통행이 가능해 접근성이 한층 수월해졌다. 최근 여수지역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지 않아 2차에 이어 이번 3차 분양도 성공적으로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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