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우리금융·저축은행 관심없다"
산은 "우리금융·저축은행 관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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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우식 산은금융지주 수석부사장이 15일 '산은금융지주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산은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와 영업정지 저축은행 인수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주우식 산은지주 수석부사장은 산은지주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 인수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솔로몬 등 영업정지 저축은행 인수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시중은행들도 관심없는데 (산은이) 관심있겠냐"고 반문하며 "전혀 관심없다"고 단언했다.

M&A의 경우 그는 "점포 M&A는 중장기적"이라며 "KDB다이렉트만 갖고 몇십조의 예수금을 늘리기는 쉽지 않아 (M&A를) 배제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HSBC 서울지점을 인수한 경우처럼 추가적인 점포 인수가 가능하다고 시사한 것.

다만 무점포 상품인 KDB다이렉트와 병행해 은행 중심으로 30개 정도의 점포를 매년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장기적 발전에서 좋은 매물이 나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M&A도 당장 큰 계획은 없으나 국내보다 기회가 많다고 주 수석부사장은 전했다.

IPO에 대해 주 수석부사장은 "국제금융시장 투자가들과 교류하며 호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IPO를 위해 필요한 국회 보증 동의의 경우 "(19대)임시국회에서 보증 동의를 받아야 원활히 진행된다"며 "정기국회로 가면 국회가 열리자마자 보증이 이뤄져야 해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 수석부사장은 최대한 시간을 당길 수 있게 당국과 국회 보증 동의 협의를 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은행의 경우처럼 상장 뒤 재평가받고 밸류에이션이 좋아지는 효과 등으로 국회를 잘 설득할 계획이다. 19대 국회 임시국회는 오는 30일 시작되며, 야당은 현재 산은의 민영화를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산은지주 IPO는 법에 명시돼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행돼야 할 산은지주 및 정부의 과제"라며 "만일 IPO 및 국회보증 동의 획득이 무산되면 대내외 투자자 신뢰 상실로 인한 정부 및 그룹 신인도 저하, 신용등급 하락, 채권가격 급락, 외자조달 차질 등으로 국가 실물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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