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지주 "IPO 10월까지 완료"
산은지주 "IPO 10월까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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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산은금융지주가 빠르면 오는 10월 기업공개(IPO)를 완료할 계획이다.

15일 주우식 산은금융 수석부사장은 산은금융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자 로드쇼, 프라이싱(가격책정)을 거쳐 10~11월 중 상장 완료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산은지주는 산업은행 대외채무에 대한 국회 정부보증 획득을 추진하고 채권자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오는 8~9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9월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투자자 로드쇼, 가격 책정 등을 거쳐 10~11월 사이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산은지주는 지난 2009년 여야 합의로 산은법을 개정해 정부의 정책 과제로서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산은법은 오는 2014년 5월까지 산은지주의 최초 지분매각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주 수석부사장은 "IPO는 기업공개를 통해 시장 플레이어가 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민영화 방법 중 가장 일반적인 최초 지분매각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민영화와 IPO에 대비해 예수금을 확충해 조달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자금조달 수단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며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KDB다이렉트를 은행 내 은행으로 발전시켜 자체 예수금 기반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KDB다이렉트 예수금을 연내 2조원, 오는 2015년에는 10조원까지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또한 예수금 기반 확대를 위해 자체적으로 점포를 확대하고 필요할 경우 M&A를 통한 확충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산은은 국내 소매금융지주 영업방식과는 차별화되는 기업금융, 기업구조조정, 투자금융 등을 주축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차별화된 종합금융그룹(CIB)모델을 정착시켜 그룹의 CIB 사업의 강점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비중을 확대해 아시아 톱 20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산은의 기업금융부문과 대우증권 등 기타 계열사의 투자금융, 자산관리부분 등과 연계해 종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

해외시장 진출의 경우 산은지주는 산업은행과 대우증권 등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성장성 높은 전략지역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동남아, 중앙아시아 지역에 진출해 홍콩, 싱가포르, 뉴욕, 런던 등 주요 거점 지역을 연결해 발전시켜 글로벌 진출전략을 추구할 방침이라고 산은지주 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10년 7%였던 초국적화지수(TNI)를 오는 2020년에는 30%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TNI는 은행 해외점포의 자산과 수익, 직원 수를 전체 자산과 수익, 직원 수로 나눈 수치로 해외진출 정도를 의미한다.

아울러 산은지주는 IPO를 통한 매각대금은 정부의 정책금융 재원으로 활용해 정책금융 부문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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