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그리스 EU 탈퇴 우려에 1150원대 돌파
환율, 그리스 EU 탈퇴 우려에 1150원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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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탈퇴 우려 심화로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150원대를 돌파한 채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에 진입한 것은 약 4개월만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오른 1154.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25분 현재 환율은 1153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6일 총선을 실시했던 그리스가 잇따라 연정구성에 실패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감이 심화되고 있다. 그리스는 오는 17일까지 연립정부를 수립해야 하지만 실패할 경우 재총선이 불가피하고 시리자당이 1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그리스의 긴축안 실행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이에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과 유로존 탈퇴 압력이 거세지는 상황이며 환율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급작스럽게 오른 것이 아니고 상승세를 꾸준히 타다가 오른 것이기 때문에 1150원대 돌파가 외환시장에 혼란을 줄 정도는 아니다"며 "네고물량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 추가 상승 시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해 이날 환율의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이날 환율이 1150원대 초중반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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