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시설 갖춘 택지지구 분양 물량 '주목'
기반시설 갖춘 택지지구 분양 물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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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강남권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감돌고 미분양 아파트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반시설이 좋은 택지지구로 눈길을 돌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국 미분양주택이 세 달 연속 줄었다.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3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949가구로, 전월(6만4850가구)보다 1910가구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세달 연속 감소세다. 이는 건설업체가 분양가를 할인한데다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내 집 마련'을 신규 분양물량으로 고려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택지지구 미분양 중심으로 노려보는 것이 현명하다"며 "택지지구는 도로, 공원, 교육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돼 입주 후 주거 만족도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택지지구 가운데 교통여건 등이 좋아 도심 및 강남 접근성이 좋은 곳이 눈에 띈다. 최근 미분양 아파트는 아파트 자체 하자가 원인이기보다는 입지여건이 뛰어난데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잘 고르면 '이익'이 될 수도 있다.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후불제 등 금융혜택뿐만 아니라 분양가 할인을 해주는 곳도 많아 향후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동원개발은 고양시 삼송지구 A17블록에서 '삼송로얄듀크'를 분양하고 있다. 고양 삼송택지지구는 서울 은평뉴타운과 접해 있어 서울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이 단지는 용적률 169%를 적용해 전용 84~116㎡ 총 598가구가 들어선다. 단지 인근에 2만여㎡에 달하는 근린공원이 있으며 단지 3면이 자연녹지로 둘러싸여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걸어서 7분 만에 이용할 수 있다. 10개 동 모두 남동, 남서향으로 배치됐으며 남동향으로 배치된 라인들은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대이다. 계약금 정액제로 84㎡ 2000만원, 110~116㎡ 3000만원이며 잔금은 입주시점에 납부하면 된다.

다른 신도시에 비해 높은 녹지율을 자랑하는 광교신도시에서는 '광교 푸르지오월드마크' 주상복합이 분양 중이다. 전용 84~151㎡ 350가구로 구성된다. 경기도청이 있는 CBD(중심업무지구)에 들어선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됐다. 인근에는 경기도청, 법조타운 등 15개 공공기관이 건립될 예정이며 광교 테크노밸리, 비즈니스파크, 파워센터 등의 입주가 예정됐다. 또 에듀타운(예정), 아주대와 아주대병원, 경기대 등도 인근에 있다. 특히 2016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구간 경기도청역과도 가깝다.

수원의 핵심지구로 평가받는 신동지구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영통마크원 1, 2단지' 1330가구 대단지를 분양 중이다. 전용 84~115㎡로 구성된다. 수원의 강남으로 통하는 영통구에 위치했으며 수원 전세가 상승의 진원지인 삼성디지털시티가 바로 붙어있어 입지가 뛰어나다. 내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 매탄역, 방죽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150만~136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계약금 10% 분납제와 중도금 대출(60%) 이자 후불제를 적용해 초기 납입 부담을 대폭 줄였다.

LH는 성남시 도촌지구 C-1블록에 '도촌휴먼시아' 528가구를 분양 중이다. '미니 판교'로 불리는 성남 도촌지구는 분당과 가까워 분당·판교생활권을 누리면서도 그린벨트 해제지구라 숲에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교통여건도 양호해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가 인근에 위치해 있고, 분당선 야탑역이 근거리에 위치한다. 남한산성, 율동공원, 탄천종합운동장, 홈플러스 등의 편의시설도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동북쪽으로는 경관녹지, 동남쪽으로는 근린공원과 접해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248만원대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대전 도안신도시에 '대전 도안아이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105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관저지구와 신세계 첼시 유니온 스퀘어 건립 등 개발호재가 있다. 정부청사 이전이 예정된 세종시 출퇴근이 용이한 거리에 위치한다. 분양가는 3.3㎡당 870만원 선이다.

반도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지구 46블록에서 '양산 반도유보라4차' 1210가구를 분양 중이다. 물금지구는 남쪽으로는 부산, 북쪽으로는 기존 양산시가지가 인접해 '제2의 부산'이라 불린다. 반도유보라4차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 84~95㎡로 이뤄졌다. 46블록은 부산지하철 2호선 부산대 양산캠퍼스역과 증산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으로 부산까지 20분대면 진입 가능하다.

주변으로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했고, 도보거리에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산대병원, 산학연구단지 등이 있다. 내부는 전 가구 4베이 이상, 최대 4.5베이 평면이 도입됐으며 천정고를 10㎝ 높여 넓은 공간감을 확보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25만원이며 초기 금융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약금 9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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