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의 당사자인 조현오 前 경찰청장이 오는 9일 검찰에 소환된다. 조 전 청장은 특히 검찰 조사에서 문제의 차명계좌에 대해 자신이 알고있는 사실을 모두 밝히겠다고 말한 터여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노 전 대통령 유족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조 전 청장에게 오는 9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고, 조 전 청장 역시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청장은 특히 문제의 차명계좌에 대해 검찰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내용을 밝히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조 전 청장은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 자신이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처벌을 받을 소지가 있는 만큼 검찰 조사에서 상세한 내용을 진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청장은 서울경찰청장 시절인 지난 2010년 경찰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고 발언했고, 이후 강연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었다.
이후 노 전 대통령 유족들은 조 전 청장을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으며, 조 전 청장은 지난해 4월 차명계좌가 존재한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데 이어 이메일을 통해 서면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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