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캘린더] 개포·잠실 재건축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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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달 내 강남3구 투기지역지정이 해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강남구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4월27일부터 5월3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2%, 전세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방 5대광역시는 매매가 변동률이 0.01%, 전세가는 0.0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 닥터아파트
이번 주에는 강남권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강남구 개포주공,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강동구 재건축 단지들은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서초구 방배동 일대 대형도 약세를 보였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08%), 송파구(0,01%)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도봉구(-0.27%), 강동구·노원구(-0.11%), 서초구(-0.08%), 강북구(-0.07%), 종로구(-0.06%)는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호가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거래가 동반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매물이 거의 없고 1~2개씩 나오는 물건의 호가가 크게 올랐다. 120㎡가 3500만원 올라 11억~12억원이다.

▲ 자료: 닥터아파트
강남구 개포동 상승세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박원순 서울시장 방문(24일) 후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고, 투기지역 해제 등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호가가 급등하고 있다. 급매물은 모두 소진되거나 회수됐다. 그러나 호가가 급등하자 매수세가 주춤한 분위기다. 개포동 주공1단지 52㎡가 5000만원 올라 9억~9억1000만원, 주공3단지 49㎡가 1000만원 올라 9억~9억5000만원이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단지들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상승세 소식에 일부 매물을 회수하는 경우가 있지만 급한 매도자들은 여전히 호가를 내리고 있다. 아주 싼 급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어려워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둔촌주공2단지 72㎡가 1000만원 내려 7억1000만~7억4000만원, 둔촌주공4단지 102㎡도 2000만원 내려 6억9000만~7억2000만원이다.

도봉구는 도봉동 일대로 하락세다. 매물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적체되고 있다. 도봉동 도봉파크빌 111㎡가 2000만원 하락해 3억2000만~3억5000만, 한신 92㎡가 1500만원 하락해 2억7000만~3억원이다.

신도시 매매가 변동률은 –0.04%, 경기도는 –0.03%, 인천은 0.01%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하남시(-0.24%), 일산신도시 서구(-0.15%), 파주시(-0.14%), 동탄신도시(-0.13%), 김포시(-0.11%), 용인시(-0.10%), 안양시(-0.09%) 순으로 하락했다.

하남시는 급매물 처리가 힘들다. 매도자들은 호가를 추가로 하향 조정해서라도 거래를 원하고 있지만 매수세가 워낙 없어 거래가 쉽지 않다. 창우동 꿈동산신안 105㎡가 1000만원 내린 3억~3억6000만원이다.

일산신도시는 일산동과 주엽동 일대 중대형이 내렸다. 기존 매물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급매물 출시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주엽동 문촌마을라이프 119㎡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1~2건씩 꾸준히 거래됐으나 3월 이후 거래가 전무해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 주엽동 문촌마을라이프 119㎡가 3500만원 하락한 3억6000만~4억원, 일산동 후곡마을동신 158㎡가 1500만원 하락한 4억7000만~5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동탄신도시는 동탄2신도시 동시 분양을 앞두고 매수자들이 청약대기자로 전환되면서 그나마 있던 매수세가 완전히 끊겨 버렸다. 능동 숲속마을풍성신미주(3-1블록) 142㎡A가 1500만원 내린 4억~4억3000만원, 동탄 반송동 나루마을월드반도1단지(2-14블록) 99㎡가 1000만원 내린 3억3000만~4억원이다.

지방광역시의 매매가 변동률은 대전·대구·부산(0.01%)인 것으로 조사됐다.

[ 전세 ] 이번 주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양천구(-0.07%), 강동구(-0.04%)는 하락했고 중랑구(0.14%), 강북구(0.12%), 종로구(0.05%)는 상승세다. 강남구·송파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 자료: 닥터아파트
중랑구는 신내동 일대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물건은 모두 소진됐고 새로 출현하는 물건들은 500만~1000만원가량 높은 가격으로 출현하고 있다. 높은 가격에도 어렵지 않게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신내동 미성 79㎡가 1000만원 상승해 1억4000만~1억5000만원, 벽산 105㎡가 500만원 상승해 1억8000만~2억원이다.

반면 노원구는 공릉동, 월계동, 상계동 등 전역에서 전세가가 떨어지고 있다. 수요가 크게 줄어 물건이 적체되고 있다. 공릉동 태릉우성 85㎡가 1000만원 하락해 1억5000만~1억6000만원,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 145㎡가 750만원 하락해 2억6000만~2억7000만원, 상계동 벽산 109㎡도 500만원 상승해 1억8000만~2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양천구는 전세 문의가 거의 없는 가운데 전세보다 급급매물을 매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세입자들이 많아 전세수요가 더 줄어들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7단지 115㎡가 1000만원 내린 3억8000만~4억4000만원, 진도1차 105㎡가 1000만원 내려 3억5000만~3억8000만원이다.

신도시 전세가 변동률은 –0.03%, 경기도 0.01%, 인천 0.03%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촌신도시(-0.16%), 의왕시(-0.15%), 안양시(-0.08%), 동탄신도시(-0.07%)가 크게 하락했고, 오산시(0.12%), 용인시(0.13%)는 강세다.

평촌신도시는 학군수요가 끊긴 가운데 전세수요가 거의 없다. 방학 이사철 동안 올랐던 전셋값이 수요가 끊기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산동 샛별마을한양1차6단지 56㎡가 500만원 내린 1억~1억3000만원, 샛별마을한양4차1단지 56㎡도 500만원 내린 1억~1억3000만원이다.

의왕시 청계동 청계마을휴먼시아가 내림세를 보였다. 인근 안양시 관양동 휴먼시아(B-1블록) 입주(5월10일)가 다가오면서 새 아파트로 입주를 희망하는 전세수요자들의 이주로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다. 청계마을 휴먼시아 153㎡D가 2500만원 내려 3억2000만~3억8000만원, 128㎡A가 1000만원 내려 3억~3억2000만원이다.

반면 오산시는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LG전자를 비롯해 인근 근로자들이 전세문의를 해오고 있지만 물량이 많지 않다. 누읍동 이림 49㎡가 750만원 오른 5500만~6500만원이다.

지방광역시 전세가는 부산이 0.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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