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출구전략 여파…대단지 신규물량 '관심'
뉴타운 출구전략 여파…대단지 신규물량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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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3만2960가구 공급 예정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뉴타운 구조조정으로 서울에서 대단지 신규 공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분양을 앞두고 있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의 신규 물량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일 부동산114는 연내 서울에서 신규 분양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39단지, 3만2960가구(일반분양 8967가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아현뉴타운 3구역 '래미안 푸르지오',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 보문3구역 '자이' 등 11곳으로 물량은 2만327가구에 이른다.

신규 택지가 부족한 서울에서는 보통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통해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초기단계 사업구역이나 주민 반대가 심한 곳은 구역 지정이 해제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업 축소로 신규 공급도 줄어들면서 그만큼 재개발 등을 통한 대단지 신규물량의 희소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부동산114 과장은 "대단지 아파트는 교통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난데다 주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여건이 우수하다"며 "신규 대단지의 경우 대부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를 달고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며 상승기 때 더 오르고, 불황기 때 덜 내리는 등 집값에 있어서도 유리한 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 마포구 아현3구역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아현3구역을 재개발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30층, 44개동, 총 3885가구에 이르는 매머드급 대단지다. 조합원 및 임대 물량을 제외한 886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전용 59~145㎡로 구성됐다.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과 6호선 대흥역도 가까운 편이다. 상암DMC를 비롯해 여의도와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2100만원 선이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일정은 3일부터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
왕십리뉴타운에서는 지난해 말 2구역에 이어 올해 1구역에서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은 성동구 하왕십리동 일대 왕십리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148㎡ 총 1702가구 규모로 60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신당역과 2·5호선 환승역인 왕십리역과도 가깝다. 분당선 연장선 왕십리역이 개통되면 강남권 진출입도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구역은 왕십리뉴타운 내 가장 넓은 면적이 청계천과 맞닿아 있다. 이달 분양 예정으로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청실'
삼성물산은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대치청실'을 이달 중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총 1608가구 규모로 올해 강남지역에서 분양되는 물량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전용 59~151㎡로 구성됐고, 59㎡ 14가구와 84㎡ 10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교육수요가 많은 대치동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학원가가 가깝고 서울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3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을 이용할 수 있다.

◇ 서대문구 북아현1-3구역 '북아현e편한세상'
대림산업은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1-3구역을 재개발한 '북아현e편한세상'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19㎡ 총 1757가구로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51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충정로역이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이고 신촌로와 마포대로가 인접하고 있어 광화문, 용산, 여의도 등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교육시설로는 북성총, 아현초·중, 한성고 등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 성북구 보문3구역 '자이'
GS건설은 성북구 보문동6가 207번지 일대에 보문3구역을 재개발한 '자이'를 올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16개동, 총 1028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이 가운데 2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전용 28~121㎡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6호선 창신역과 보문역을 이용할 수 있고 숭인근린공원, 동신초 등이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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