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별주택가격 전년比 6.2%↑
서울 개별주택가격 전년比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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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주택수, 재개발·재건축 영향…6700가구 감소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서울시는 30일 결정 공시된 개별주택 37만가구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개별주택수는 재개발·재건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7만7000가구보다 6700가구 감소했다. 개별주택 가격수준별 분포는 2억원 초과 4억원 이하 주택이 16만가구로 전체 중 43.2%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2만1000가구)보다 3000가구 증가한 2만4000가구로 전체 개별주택 중 6.6%를 차지했다. 이 중 강남구에 6254가구, 서초구 3971가구, 송파구 2358가구가 몰려 있어 전체의 51.7%를 차지했다.

재산세의 경우 공시가격 기준 3억원 이하의 주택은 전년대비 5% 증가하는 데 그치지만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인 경우 최고 10%, 6억원 초과 주택은 자치구별 상승률과 공시가액에 따라 10% 이상 증가될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구 중에서 개별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용산구였다. 용산구는 25개 자치구 중 10.71% 상승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 등 사업 확정과 기존 재개발구역 사업진행 및 삼각지역 주변 한강로 특별계획구역사업 발표 등의 영향을 받았다.

또 서울시 평균 상승률보다 더 크게 오른 자치구도 있었다. 강남구(8.56%), 서초구(8.57%), 중구(8.16%) 등 일부 자치구의 경우 실거래가 반영률을 높인 결과 상대적으로 높은 주택가격이 반영돼 시의 평균상승률보다 크게 올랐다.

이번에 공시한 개별주택가격에는 지난 1월 말 국토해양부장관이 공시한 서울시 표준단독주택(1만7167가구)의 상승률 6.6%가 반영됐다. 개별주택가격은 국토해양부장관이 공시한 표준주택을 기준으로 주택가격기준표에 따라 산정해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각 구청장이 공시한다.

한편 개별주택가격은 내달 29일까지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 또는 주택소재지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다. 주택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열람기간 동안 구청(주민센터)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또는 서울시홈페이지 '토지정보·주택가격' 프로그램에 접속하면 쉽게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별주택가격이 향후 보유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므로 주택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인의 가격 열람을 당부하고 궁금한 사항이 있는 경우 관할구청(세무과)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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