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캘린더] 강남권 매매가, 5개월 만에 반등
[부동산 캘린더] 강남권 매매가, 5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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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0.2% 올라 강남권 상승 견인
개포주공·잠실주공5단지·가락시영↑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가 0.01%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반등했다. 강남구 개포주공에 이어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가락시영이 동반상승하면서 송파구가 0.2%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로 재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물론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등 부동산시장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아지면서 급매물이 소진됐기 때문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4월20일부터 26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는 –0.0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방 5대광역시는 매매가 변동률이 –0.01%, 전세가는 보합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 닥터아파트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02%)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양천구(-0.20%), 서초구·강서구(-0.11%), 서대문구(-0.09%), 노원구(-0.08%), 강동구(-0.06%), 광진구(-0.05%), 강남구(-0.03%)는 하락했다.

송파구 재건축 단지들도 강남구에 이어 반등에 성공했다.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등 규제완화 기대감에 급매물이 모두 소진된 것이다. 신규 급매물이 나오지 않고 매도호가가 오른 상태에서 매물이 나와 매수자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다시 조용해지는 분위기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5000만원 올라 10억7000만~10억9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2차 33㎡도 2000만원 올라 4억4500만~4억5500만원이다. 가락시영은 내달 19일 이주시기 등을 정하는 정기총회를 앞두고 매수세가 증가하는 분위기다.

▲ 자료: 닥터아파트
강남구의 지난 주 상승세는 반짝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당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개포동 주공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개포동 주공1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주공2단지와 주공3단지도 급매물이 소진됐다. 주공1단지 42㎡가 2000만원 올라 6억7000만~6억8000만원, 주공3단지 42㎡가 1250만원 올라 7억~7억5000만원이다.

이에 반해 압구정동 일대는 하락세가 거세 강남구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급매물 이외에는 거래가 어렵고 급매물이 빠지고 나면 급매물이 다시 나와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압구정동 구(舊)현대7차 171㎡가 7500만원 내려 20억~22억원, 구(舊)현대1차 142㎡도 5000만원 내려 14억5000만~15억5000만원이다.

양천구는 대출 부담이 큰 물건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문의조차 없어 거래도 성사되지 않고 있다. 특히 대형의 경우 매수자 찾기가 어렵다. 신정동 중앙하이츠 195㎡가 2000만원 떨어진 10억~10억5000만원, 신정동 신시가지13단지 99㎡가 2500만원 떨어진 6억5000만~7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 매매가 변동률은 –0.05%, 경기도 –0.04%, 인천 –0.01%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명시(-0.15%), 김포시(-0.13%), 용인시(-0.01%), 김포신도시·일산신도시(-0.09%), 계양구(-0.07%) 순으로 하락했다.

광명시는 대형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대형은 거래 자체가 없고 급매물 출시가 잦아 시세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철산동 광명푸르지오 155㎡가 5500만원 하락한 5억2000만~6억원, 도덕파크타운 148㎡가 2500만원 내려 4억5000만~5억원이다.

김포시는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급매물 소진 후 급매물이 추가로 나오면서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한강신도시 올해 입주 물량이 5000가구가 넘어 한강신도시로 입주하려는 물량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풍무동 월드메르디앙 105㎡B가 1250만원 내려 2억500만~2억2500만원, 185㎡가 1000만원 내려 3억3000만~3억4500만원이다.

용인도 중대형 하락폭이 크다. 소형은 급매물 중심으로 매수세가 있지만 중대형은 급매물이 나와도 소용이 없다.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끊긴지 오래다. 상현동 만현마을아이파크2단지 224㎡가 3500만원 하락하며 4억6000만~5억5000만원, 중동 어은목마을대원칸타빌 165㎡가 3000만원 내려 5억~5억50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다.

지방광역시의 매매가 변동률은 대전 –0.04%, 부산 –0.01%인 것으로 조사됐다.

[ 전세 ] 이번 주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17%), 양천구(-0.10%), 광진구(-0.09%), 강동구(-0.08%)는 하락했고 종로구(0.25%), 용산구(0.16%), 서초구·서대문구(0.12%)는 상승했다.

▲ 자료: 닥터아파트
강남구 압구정동은 전세가도 약세다. 전세물건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수요가 거의 없다. 물건이 쌓이면서 전세가도 자연스레 하락 중이다. 압구정동 구(舊)현대조합 105㎡가 1500만원 내려 3억2000만~3억8000만원, 구(舊)현대6차 171㎡가 2500만원 내려 6억5000만~7억원이다.

양천구는 지난해 말부터 학군수요가 줄기 시작한데다 경기 침체로 재계약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세수요가 거의 없다. 신정동 신시가지12단지(저층) 89㎡가 1000만원 하락한 2억~2억2000만원, 목동 롯데캐슬위너 105㎡A가 1000만원 내려 3억~3억5000만원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반면 도심권은 전세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종로구는 신영동 대아파크빌이 오름세다. 일대 아파트가 거의 없어 전세물건이 부족한 반면 전세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125㎡가 2500만원 올라 2억~2억4000만원이다.

신도시 전세가 변동률은 –0.03%, 경기도 –0.01%, 인천은 보합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군포시(-0.49%), 산본신도시(-0.29%)가 크게 하락했고 수원시(-0.09%), 안양시(-0.06%)도 약세를 보였다. 안성시(0.49%), 광명시(0.20%), 중동신도시(0.08%)는 강세다.

군포시와 산본신도시는 전세물건이 많다. 인근에 관양지구, 당동2지구로 이동하려는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물건을 내놔도 소진되는데 상당기간이 소요된다. 산본신도시 산본동 덕유마을주공8단지 79㎡가 1000만원 내려 1억3500만~1억6000만원, 군포시 금정동 쌍용스윗닷홈 105㎡B가 4000만원 내려 1억9000만~2억2000만원, 당동 쌍용 119㎡도 1000만원 내려 2억1000만~2억3000만원이다.

반면 안성시는 공도읍 KCC스위첸 30평형대가 강세를 보였다. 꾸준히 전세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인근 디자인시티블루밍의 하자보수 이행이 늦어지면서 KCC스위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106㎡와 108㎡가 500만원씩 올라 1억3000만~1억5000만원이다.

광명시는 역세권 새 아파트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 세입자 문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중소형은 물건 자체가 귀해 수요에 비하면 공급이 달리는 편이다. 철산동 브라운스톤광명 77㎡A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 철산동 광명푸르지오 79㎡가 5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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