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證 "상반기 유동성 장세 끝났다"
HMC투자證 "상반기 유동성 장세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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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하단 1800선까지 열어놔야"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HMC투자증권은 상반기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 국면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하반기 기대를 걸어볼 실적장세도 현재로서는 낙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24일 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앞서 상반기에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빨리 끝나고 있다"며 "실적 장세로 이어질 수 있는 기대감은 있지만 실적, 경기모멘텀이 부족한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이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 국면이라고 판단한 이유는 당초 유럽 시장이 공급하는 유동성 효과기대했지만 현 단계에서 더이상의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또 상품 시장 등을 통해 본 현 세계 경기는 종전 이머징 마켓에서 보여주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돈'의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후에는 실적 장세로 이어지는 부분이 추가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녹록치 않다. 이영원 팀장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섹터의 이익치는 상향조정됐지만 전체 방향은 하향조정되고 있는 있는 데 이는 IT이외 기업이 부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기대할 모멘텀은 국내보다 해외에 있다고 지적했다. 바로 중국이다. 이 팀장은 "중국과 관련된 정책 모멘텀을 중요하게 볼 수 있다"며 "2분기 중에는 지준율 인하 등의 정책 대응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 상황을 바탕으로 이 팀장은 2분기 코스피 하단을 1800선까지 낮춰잡아야한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그는 "지난 1분기 저점이 1825선이었다"며 "현재로서는 이미 3월에 상반기 고점이 나왔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으로 당분간 증시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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