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人가구 급증+다이어트먹거리 인기…HMR이 '대세'
1人가구 급증+다이어트먹거리 인기…HMR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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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상·아워홈 등 시장공략 '적극'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국내 1인가구가 최근 10년새 급증함에 따라 식품업계에서는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간편식) 카테고리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대상, 아워홈 등 식품기업들이 1인가구를 겨냥한 HMR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활발한 마케팅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는 맞벌이부부·1인가구의 증가와 건강에 비중을 두는 웰빙시대에
초점을 맞춘 소비자 공략법으로 해석된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바쁜 아침시간대에 직장인들은 속을 거르고 출근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을 우선시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간단하고 시간소모도 적은 '소품종' 가정대용식을 선호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종합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은 이같은 소비자들의 '소품종 다량화'의 소비트렌드에 주목, 지난 2006년 12월부터 가정간편식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소포장 단량으로 출시한 '행복한 콩 모닝두부'는 간편하게 떠먹을 수 있으며 소포제나 유화제를 첨가하지 않아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또 98kcal의 비교적 낮은 칼로리로 여성들의
웰빙 다이어트 대용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스팸 싱글'은 1인가구를 공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기존 제품들이 싱글족, 소가족들이 개봉해 한 번에 먹기엔 다소 많다는 단점을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CJ제일제당의 HMR시장은 1인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한 실속구매 트렌드와 소포장 상품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올해만 월평균 10% 이상 성장판을 딛고 있으며, '햇반'의 경우, 지난 해 800억 원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1000억 원대 이상으로 매출이 집계되고 있다.

'바른 먹거리'를 추구하는 대상도 지난 2009년 HMR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출시한 '카레여왕'은 레토르트 제품으로 수입산 밀가루를 지양하고 순수 국내쌀로 만들어 프랑스식 퐁드보 육수로 맛을 낸 고급카레이다. 간편죽과 수프 역시 조리가 간편하면서도 가벼운 음식으로 아침식사 대용으로 소비자들의 구매가 줄을 잇고있다.

또 청정원의 '리올 프리믹스'제품은 친환경 무농약 우리밀과 국내 쌀을 주원료로 하고 있으며 전자레인지로 3분만에 조리가 가능해 편의성을 구현해 냈다.

식품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소비트렌드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제품의 원료부터 신경써 웰빙제품을 출시함과 동시에 조리의 편리성, 시간단축까지 고려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종합요리식품기업인 아워홈 역시 '손수' 브랜드의 탕·찌개 제품을 1인가구를 겨냥한 주력상품으로 내세우며 지난 10일 미니멀리즘 마케팅의 일환으로 기존보다 40%나 슬림해진 크기의 '정성듬북 탕'2종을 출시한 바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출시된 제품은 1인분 상품의 수요증가를 반영하고, HMR제품의 가격저항을 완화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전했다.

이 상품은 지난해 전년대비 100%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 해 100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HMR 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내다보고 간편식 시장의 카테고리들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이다.

식품업체 한 관계자는 "요즘 1인가구들은 건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HMR제품의 수요가 점차 늘고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시장확대 계획이 있으며 제품 마케팅활동 강화와 소비자 니즈에 초점을
맞춰 제품군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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