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퇴임을 앞둔 조현오 경찰청장이 2010년 말 경찰관 승진 인사를 두고 국회의원들에게 인사청탁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조 청장은 20일 <주간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여·야 의원 10여 명으로부터 인사청탁 전화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찰관 승진인사에 개입하려던 청와대와 충돌이 있었고 경찰수사권 독립의 상징적 인물인 황운하 총경의 승진은 민정과 정무라인에서 강하게 반대해 무산됐다고 폭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 "유족이 고소를 취하하기를 바라지만 안 된다면 경찰 조직을 위해 이야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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