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외 악재·PR매물에 1990선 후퇴
코스피, 대외 악재·PR매물에 199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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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코스피지수가 스페인 재정위기와 중국 경기 성장 둔화 우려 등에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8포인트(0.81%) 떨어진 1992.63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부진과 스페인의 국채 크리디트디폴트스왑(CDS) 금리 사상 최고치 기록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앞서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도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1%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 역시 1980대에서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장 초반 유입되면서 낙폭을 다소 줄이는 듯 했으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확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34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38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물에서는 차익거래 2119억원, 비차익거래 1688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807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도 대다수 업종이 약세다. 건설업이 1.73% 내려가며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섬유의복과 금융업, 유통어브 음식료업 등도 1% 넘는 하락세다. 보험과 운수창고, 철강금속, 통신업, 증권, 화학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려갔다. 반면 의료정밀고 운송장비,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자동차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보다 9000원(-0.71%)내린 125만9000원을 기록했으며 현대모비스와 LG화학, KB금융 등은 2% 넘는 낙폭을 보였다. POSCO와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도 내린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포인트(0.33%) 오른 501.09로 5거래일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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