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새 금통위원 후보, 문우식·정순원·정해방·하성근氏
한국은행 새 금통위원 후보, 문우식·정순원·정해방·하성근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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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이달부터 교체되는 한국은행 금통위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13일 정부 및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통위를 이끌어갈 차기 금통위원들은 문우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한국은행 추천), 정순원 전 현대자동차 사장(대한상의 추천), 정해방 건국대 법학과 교수(기획재정부 추천), 하성근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금융위원회) 등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추천을 받은 문우식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프랑스 파리 제 1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국제경제학회 운영이사, 한국금융학회 이사, 한국 유럽학회 이사 등을 거치며 국제금융에 능통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총재는 그간 "새 금통위원은 시장을 가능한 많이 알고 글로벌 금융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많이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해왔다.

2년여동안 공석으로 유지되던 대한상공회의소 추천 위원에는 정순원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추천됐다.

정 전 사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장, 기획총괄본부장 사장 역임 후 2004년에는 로템과 위아의 대표이사 부회장, 2009년에는 삼천리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추천으로 내정된 정해방 건국대 법학전문대학 교수는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합격 후,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예산청, 기획예산처의 요직을 거치며 지난 2007년 기획예산처 차관을 마지막으로 현재 건국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정 교수는 재정분야에서의 해박한 지식으로 재정부 직원들이 현재까지 자문을 구해올 정도로 명망이 높은 인물로 알려졌다.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추천으로 내정된 하성근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한국은행 자문교수, 한국금융학회 회장, 국민은행 비상임이사, 금융감독위원회 비상임위원, 기획재정부 거시경제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한국경제학회 회장,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교수 등을 맡았으며 현재는 우리투자증권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측근인사'우려를 의식한 탓인지 그간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은 청와대의 임명을 받아 내정될 예정이며, 현재 금통위원들의 임기 만료일인 20일 이후로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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