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베트남서 '제 3의 CJ' 행보
이재현 회장, 베트남서 '제 3의 CJ'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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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중국에 이어 베트남을 전략적 요충지로 선정해 '제 3의 CJ' 건설에 나선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지난 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이미경 CJ부회장, 이관훈 CJ㈜ 대표,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 등 그룹 최고 경영진들을 이끌고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2012베트남 CJ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장은 특히 "단순히 사업적 성과를 내는데 그치지 않고 베트남 문화를 존중하며 `베트남 속에 녹아 든 CJ’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전 세계인이 우리의 음식, 영화, 방송, 음악을 즐기며 생활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 회장이 베트남에 유독 공을 들이는 이유는 베트남의 잠재력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연 평균 7%를 웃도는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 젊은 층으로 CJ그룹의 주력사업인 방송 및 엔터테인먼트, 외식, 홈쇼핑 등 문화산업과 맞아떨어진다.

CJ그룹은 지난 2007년 뚜레쥬르를 앞세워 베이커리 시장에 진출해, 현재 호찌민에서 14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또 지난 해 7월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이자 영화 배급 1위 업체인 '메가스타'를 전격 인수했다.

CJ오쇼핑과 합작해 설립한 SCJ홈쇼핑은 호찌민, 하노이를 비롯해 하이퐁, 껀터 등 베트남 5대 도시 중 4개 도시에서 24시간 방송을 통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J GLS는 지난해 7월 국내 물류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등 9개 주요 도시에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택배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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