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월 14곳, 4800가구 공급 예정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 강남, 수원 광교 등 수도권 유망 지역에서 공공임대 아파트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아파트 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4~7월 사이 분양을 준비 중인 공공임대 아파트는 14곳, 4881가구로 나타났다.
공공임대 아파트는 저렴한 금액으로 일정기간 살아보고 분양을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4000여 가구 역시 10년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임대아파트다. 여기에 분양 전환될 때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80~90% 수준에서 결정돼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수단으로도 유리하다.
이와 더불어 LH는 올해 시범적으로 강남권 요지에서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공임대로 공급할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공공임대 아파트에 청약하기 위해서는 전용 85㎡ 이하 주택형은 청약저축, 85㎡ 초과 주택형은 청약예금 통장이 필요하다.
◇ 수원 광교신도시
LH는 내달 수원 광교신도시 4개 블록에서 1548가구의 공공임대 물량을 내놓는다. 주택형은 전용 59~135㎡로, 소형에서 대형까지 골고루 선보일 계획이다. 블록별 단지규모를 살펴보면 △A16블록 75~84㎡(이하 전용면적) 224가구 △A23블록 74~84㎡ 258가구 △A24블록 59~84㎡ 394가구 △A27블록 74~135㎡ 672가구로 구성됐다.
A16블록은 중심상업시설 및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이 가깝고, A27블록도 신분당선 연장선 신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 이에 반해 A23블록과 A24블록은 동서로 태광컨트리클럽, 신대저수지가 인접해 있어 조망이 좋고 주거 쾌적성이 우수할 전망이다.
임대보증금 및 월 임대료는 지난해 9월 분양한 공공임대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 74~84㎡는 임대보증금 7900만~1억600만원, 월 임대료 62만~70만원이며 전용 101~135㎡는 임대보증금 1억8900만~2억2100만원, 월 임대료 72~87만원이다.
◇ 서울 강남·송파·삼성
LH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공임대 방식으로 첫 선을 보인다. 서울 강남, 송파, 삼성, 석촌 등 강남권에서 18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 1블록 59㎡(이하 전용면적) 96가구 △강남구 삼성동 27~41㎡ 47가구 △송파구 송파동 18~27㎡ 24가구 △송파구 석촌동 17~26㎡ 22가구로 조성된다.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은 전용 17~59㎡의 원룸형으로 지어지며 공공임대 아파트와 동일하게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분양 시기는 당초 5~6월 예정이었으나 7월 이후로 연기됐다.
◇ 제주 혁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내달 국토해양인재개발원, 공무원연금공단, 국립기상연구소 등 9개 공공기관의 이전이 예정된 제주 혁신도시에서 공공임대 물량이 첫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 단일 주택형으로 23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 6월에는 파주 운정신도시 A5-1블록과 A23블록에서 각각 전용 74~84㎡ 821가구, 74~139㎡ 865가구의 공공임대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A5-1블록은 주변 입주단지 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경의선 운정역과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