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어닝시즌 양극화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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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이번 주 증시는 어닝시즌을 맞아 각 업종별로 성적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호실적을 이를 후발주자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부담이다.

9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0.7% 상승했다. 초반에는 미국 경기소비지표 호조와 실적 시즌 기대감,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슈가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주 중반 FOMC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불확실성과 스페인 재정 위기 우려감의 부각은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한때 2000선 수성 여부도 낙관할 수 없게 했다. 단 대내적으로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가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했다.

이번주 증시는 지난주 막판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어닝시즌 추이다. 일단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은 지수 안정성을 높이고 있지만 이를 이어갈 막강한 '후발주자'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승우 연구원은 "지수 자체는 게걸음 장세 또는 쉬어갈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가 증시 업종별 실적과 주가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여기에 스페인 재정 리스크 추이와 11일 총선 결과 등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로 꼽히고 있다. 이 연구원은 "유로존의 위기는 단기 차익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지난주 주도주를 통해 확인했다"며 "총선 결과 역시 현재 장세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 주요 일정 중 확인할 요소는 미국의 경우 소비자심리지수, 유럽의 산업생산지표, 금통위와 옵션만기일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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