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동양증권은 30일 국내 증시에 대해 '횡보 후 상승' 전망을 제기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2개월 동안 코스피지수가 1980~2050포인트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며 "그간 국내 증시를 고민하게 하는 요소가 있어 횡보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증시의 고민이란 세가지. 고유가와 엔화약세로 벌어질 수 있는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및 모멘텀 저하, 스페인을 중심으로 재차 확산되고 있는 유럽 문제, 중국의 경제성장 부진 문제를 꼽았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이런 문제의 답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는 공급 확대와 투기적 수요감소로 상승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엔화약세는 최근 미일간 금리차 축소로 진정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유럽 문제도 30~31일 EU 재무장관회담을 통해 EFSF와 ESM의 규모 7000억~9400억 유로의 지원이 전망된다. 중국도 소비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재고가 줄어드는 등 중요한 실물경기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세 가지 문제는 완화될 여지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때 횡보 이후 상승이라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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