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개도국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전개
현대건설, '개도국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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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한-방글라데시 환경 협력회의 및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착수보고회 모습.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현대건설이 환경부와 함께 '개발도상국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펼쳐 상하수도분야 관리 노하우를 방글라데시에 전파하고, 이를 계기로 국내 환경사업 관련 기업체들이 방글라데시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다.

현대건설과 환경부가 진행 중인 '개발도상국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은 개도국의 환경정책 수립 지원을 통한 국내 환경사업 관련 기업체의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으로, 2007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총 9개국에 지원했으며 올해 방글라데시, 칠레, 페루 등과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방글라데시는 공업 폐수 거의 대부분이 미처리 상태로 방류되고 있으며 오염된 식수원으로 인해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비소 중독에 노출된 상태다. 이에 방글라데시 정부도 안전한 물 공급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3월 15억5000만달러의 상수공급 인프라 확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의 수행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범한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담당하며 이달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9개월간(4월2일~12월31일) 방글라데시 상하수도 관리현황 분석, 정책분야 개선방안 발굴,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 계획수립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용역비용은 환경부 산하 한국 환경기술진흥원에서 개도국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부담하게 된다.

한국 대표단은 지난 28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양국 환경협력회의 및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력회의에서는 송재용 환경부 환경정책실장과 아부 알람 샤히드 칸 방글라데시 지방정부 및 농촌개발부 차관, 현대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한-방글라데시 상하수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 환경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어서 개최된 착수보고회에서는 양국의 환경정책과 상하수도분야 관리현황을 공유하고 방글라데시 쿨나, 라샤히, 랑풀지역 상하수도분야 개선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것에 합의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힘쓰면서 수처리사업, 환경사업 등 新성장 동력사업 진출 확대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달 초 콜롬비아 하수처리장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수처리사업 진출 확대 및 남미 건설시장 재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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