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물 부담… 2020선 '미끌'
코스피, 외인·기관 매물 부담… 2020선 '미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하며 2020선까지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물량이 지수에 부담이 됐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4.92포인트(0.73%) 내린 2027.2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하락 마감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중 저가 매수세가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긴 역부족이었다.

장 중 점차 확대된 매도 물량을 받아줄 주체는 개인뿐이었다. 개인은 340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9억원, 2027억원 쌍끌이 매도가 이어졌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1962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등 5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내리막이었다. 철강금속이 2%대로 가장 많이 빠졌고 전기전자, 증권, 화학, 제조업, 운수창고 등이 1% 내림세로 마감했다. 철강금속의 경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순매도 여파가 컸다.

시총 상위 종목은 하락 업종 비중이 다소 우세했다.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삼성전자는 1% 후반대 내림세로 124만원으로 밀려났다. 이어 POSCO,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이 2%대로 낙폭이 컸다.

반면 현대차, 기아차,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KB금융은 증권사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2%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275곳, 하락 종목은 544곳이며 84곳의 가격 변동은 없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박스권을 좁혀가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단기 숨고르기 국면 이후에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62포인트(0.30%) 내린 533.93으로 장을 마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