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하루 만에 2020선을 회복했다. 꾸준한 프로그램 매수세와 외국인과 기관의 반전매수가 힘을 보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54포인트(1.13%) 오른 2025.04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과 기관은 장 막판 포지션을 바꿔 각각 1145억원, 91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31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장 초반부터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3222억원, 비차익거래는 1555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총 4777억원 매수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금융이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36% 뛰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운송장비, 은행, 증권, 화학, 운수창고 등도 1~2%대 올랐다. 반면 한미FTA에 따른 제네릭 의약품 법정분쟁 우려가 있는 의료정밀이 3.31% 내렸으며 건설업, 기계, 통신업, 철강금속 등도 약세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수혜 기대감을 받고 있는 현대차 3인방이 동반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3.71%), 기아차(1.25%), 현대모비스(5.61%) 등이 오른 가운데 LG화학(2.86%), 신한지주(4.42%), 삼성생명(1.22%) 등이 강세였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하이닉스는 소폭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2개 등 492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2개를 비롯해 332개 종목이 내렸고 7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5포인트(0.44%) 오른 538.46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