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잇따른 악재에 1124원대 마감
원달러 환율, 잇따른 악재에 1124원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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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고유가, 그리스 등급 강등, 중국 무역수지 적자 등 악재가 연이어 쏟아지며 상승 마감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오른 112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119.0원에 출발해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수준인 123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유가의 상승세가 떨어질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사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제한적 신용등급'으로 강등했다.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지원이 승인됐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등급이 강등되며 시장 참가자들은 그리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2월 무역수지는 314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989년 이후 최대의 적자폭이다. 이에 따라 세계 경기둔화 조짐이 제기되며 시장 참가자들은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강화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잠잠해 지나 싶더니 그리스 문제가 여전히 참가자들에게는 부담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에 나섰다"며 "이날 환율은 장 내내 상승압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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