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그리스 우려에 상승 마감…1124.8원
환율, 그리스 우려에 상승 마감…1124.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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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124.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1128.5원에 개장해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줄여 나갔다.

환율 상승은 그리스의 국채 교환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촉발됐다. 오는 20일 144억유로 규모의 채무상환을 앞두고 있는 그리스가 이 협상에 실패할 경우 디폴트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유로존이 발표한 저조한 경제성장률은 경기둔화 우려를 낳으며 시장 참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겼다. 유로존은 지난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1.4%의 성장률을 기록해 잠정집계치보다 0.1%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다만, 이란과 서방국가가 대화를 제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유가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출회가 이날 환율의 상승을 제한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대외불안이 다시 촉발되며 환율이 다시 1120원대에서 움직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리스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면 환율은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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