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엿새만에 2000선 하회…外人·PR '팔자'
코스피, 엿새만에 2000선 하회…外人·PR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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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코스피가 외국인들과 프로그램 물량에 밀려 6거래일만에 20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21P(0.91%) 내린 1982.15로 장을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 마감을 앞두고 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고 동시만기일을 하루 앞둔 경계감까지 더해져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4000억원 가까이 물량을 쏟아내며 3거래일째 순매도했다.

이날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7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03억원, 1350억원씩 순매수했다. 특히 시장에서 제2의 증시안정기금으로 불리우는 연기금은 115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투신권과 보험도 각각 294억원, 168억원씩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물량 출회는 더욱 거셌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물량을 쏟아내 총 4971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보험업종만이 1% 미만의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단, 하락한 대부분의 업종들도 큰 폭의 하락 없이 1% 내외의 지수하락에 따른 약세만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1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3% 가까이 뛴 LG전자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을 보인 삼성생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은 3%넘게 밀렸으며 SK이노베이션이 2% 이상 빠져 뒤를 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을 포함해 상승 종목은 280곳, 하락종목은 537곳이며 78곳의 변동은 없었다. 아울러 이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없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14P(0.21%) 내린 532.48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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