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LS전선 , 충전기 무선전송 시대 '앞장'
LG·LS전선 , 충전기 무선전송 시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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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 직원이 자기공명 무선 전력 전송 시스템으로 작동 중인 TV와 스마트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이제는 충전도 무선으로 즐길 수 있는 '무선 전송' 시대가 열렸다.

LG전자는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신제품 'LG 무선 충전 패드'(모델명 WCD-800)를 선보였다.

무선 충전기로는 처음으로 거치대형으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가로, 세로 원하는 방향으로 거치대 받침대에 휴대전화를 올려 놓고 유선 충전기와 동등한 성능으로 충전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충전 패드 내부 코일의 주변에 자기장을 만들어 충전 패드 위의 휴대전화에 전류를 흘려 배터리를 충전하는 '전자기 유도 방식'을 채택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상반기 중 북미와 한국 시장에 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LS전선은 '자기공명 무선 전송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26일 국내 최초로 실증모델을 선보였다.

자기공명 무선충전방식은 송신 코일에 일정한 자기장을 유도, 수신코일과 공진시키는 방식이다.

마치 두 개의 소리 굽쇠가 서로 공명해 소리를 내는 것처럼 두 개의 구리 코일을 같은 지장에서 공명하도록 파장을 맞춰 전기를 전송하는 것으로 최대 2M 거리까지 전선 없이도 전기를 내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LS전선은 포스코 건설이 올해 상반기 분양할 아파트에 휴대전화, 아파트용 스마트키 등의 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빌트인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조사업체 IHS서플라이의 '2010년 글로벌 무접점 충전시장' 조사에 따르면 무선충전 시장은 지난해 8억8500만달러에서 오는 2015년 237억달러(한화 약 30조원)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며 올해는 시장규모가 3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내년에 16배나 늘리겠다고 하는 등 무선충전기 시장이 본격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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