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 신한은행장, 유임 확실시...금일 자경위
서진원 신한은행장, 유임 확실시...금일 자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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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3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에서 올초 임기만료되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신한금융 한동우호(號)가 새로이 출범한 뒤 올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CEO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날 자경위에서 서진원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허창기 제주은행장, 한도희 신한캐피탈 사장, 김형진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 박주원 신한신용정보 사장 등의 연임도 결정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서 행장의 연임 여부 및 임기 년수다.

서 행장은 지난 2010년 12월 이백순 전 행장의 남은 임기를 승계하며 취임해 오는 3월 임기가 끝난다. 신한은행장은 지주회사의 자경위에서 추천한 후보가 주주총회 때 주주 지지를 받아 공식 선임된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서 행장의 유임은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영 실적이 좋고 안팎으로 잘 해왔던 만큼 다른 하마평도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 행장이 경영을 맡은 지난해 신한은행은 전년대비 26.8% 증가한 2조1184억 원의 연간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사상 최고이자 은행권에서도 최대 수익이다. 또한 '신한사태' 이후 취임해 조직 안정에 역점을 두고 단기간에 조직 기강을 바로잡았다는 평가가 많다. 뚜렷한 '계파'가 없어 '신한사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서 행장의 강점으로 꼽힌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의 '궁합'도 연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신한금융은 얼마 전 신한형 매트릭스인 '사업부문제'를 출범했으나 도입에 따른 불협화음이 거의 없었다.

CEO 선임에 변수가 될 수 있는 노동조합 측도 서 행장에 우호적이다. 신한은행 노조 관계자는 "서 행장이 조직 안정화 측면에서 긍정적 역할을 했고 사상최대 실적 달성에도 일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들의 연임 여부도 논의한다. 9명의 사외이사 중 윤계섭 서울대 명예교수, 이정일 평천상사 대표이사, 히라카와 하루키 평천상사 대표이사, 필립 아기니에 BNP파리바 아시아 리테일부문 본부장 등 4명의 임기가 오는 3월22일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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