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글로벌 투자은행 대상 콘퍼런스 개최
수출입銀, 글로벌 투자은행 대상 콘퍼런스 개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수출입은행은 22일 홍콩에서 '2012년 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효과적 차입 전략'을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13개 투자은행 담당자들이 참석해 국제금융시장의 최근 동향과 전망, 대규모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중동계 오일머니 활용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것으로, 원활한 외화자금 조달을 위해 국제금융시장과 소통을 정례화한 것이라고 수은 측은 설명했다.

수은은 이날 우리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필수적인 대규모 자금의 적기 공급을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과 공동 금융제공 방안을 논의하고 1조7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동 국부펀드 자금을 우리 기업의 현지 대형 프로젝트 자금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

발표자로 나선 마르지오 킬링 도이체방크 아시아 대표는 "유럽은 당분간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올해 국제금융시장의 복병"이라고 지적했다.

라노비르 무케르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아시아 대표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시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발행에 나서야 한다"며 "전통적 달러화 시장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입체적 차입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유럽계 은행들의 자금공급여력 축소로 중동지역 금융시장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금융기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수은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시장에서 금융조달로 어려움을 겪지 않게 중동지역 금융기관 및 글로벌 상업은행과의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은은 지난 15일 중국·일본계 은행들과 정례협의체를 구성한 데 이어 오는 4월 중에는 중동지역 주요 발주처와 금융기관 등을 초청해 '중동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