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정보硏, 단지 내 상가 투자 '3高 주의'
상가정보硏, 단지 내 상가 투자 '3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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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낙찰·高고립도·高공급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올해 상가투자는 대내외적 경제 불안요소들에 따라 대다수 투자자들이 공격적 투자보다 안정적 투자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고정된 수요와 필수 업종 구성으로 공실 위험성이 낮은 단지 내 상가에 대한 주목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단지 내 상가도 입지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라 반드시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이에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가 20일 단지 내 상가 투자에 있어 주의해야할 '3고(高)'를 제시했다.

상가정보연구소는 먼저 가격적 측면에 있어 고가 매입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경쟁을 통해 최고가로 분양받는 입찰방식의 경우 고낙찰은 필히 피해야 한다.

상가정보연구소 관계자는 "단지 내 상가는 부동산, 편의점, 미용실 등 생활밀착형 필수 업종의 입점으로 공실의 위험성은 비교적 적지만 반대로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 비교적 높은 월세를 지불할 업종이 그리 많지 않다"며 "입찰 상가 매입 시, 내정가 수준을 파악하고 현실적 임대가를 고려해 150%선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권했다.

또한 입지적 측면에서 고립도가 높은 상가는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상가정보연구소 측은 충고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 단지 내 상가 중 내부 소비층 지향 상가가 종종 업종의 부침이 심해 단지 내 상가 고유 업종보다 사무업종의 유입이 많았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점포를 찾는 수요가 한정적이다 보니 입점 업종마다 매출의 한계가 드러났기에 내부 수요만 상대하는 고립된 단지 내 상가보다는 외부수요까지 고려한 상가를 표적으로 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활성도를 따져봤을 때, 상가 공급률이 높은 상가 투자에 있어서 지하층이나 내부에 위치한 상가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단위 세대당 점포면적이 3.3㎡ 이상 상가 공급이 많았던 서울 소재 일부 재건축 단지 내 상가 중 접근성과 가시성이 현저히 낮았던 상가는 빈 점포로 방치된 기간이 매우 길었기 때문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단지 내 상가는 수도권 곳곳에서 확인됐듯 배후수요뿐만 아니라 상가의 위치, 단지 특성에 따른 상가구조 등도 투자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점검사항이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매출 한계가 뚜렷한 업종 구성이 많은 단지 내 상가의 속성상 고가의 매입은 필히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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