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시장 쟁탈전] 국민銀, 안정적 고객자산관리에 초점
[퇴직연금 시장 쟁탈전] 국민銀, 안정적 고객자산관리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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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권의 최대 이슈 중 하나가 퇴직연금 도입 붐이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퇴직연금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은행권 퇴직연금시장 규모는 50억원으로 전년보다 70%나 성장했으며, 오는 2015년까지는 1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퇴직연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은행권의 업계 1위 쟁탈전은 치열하다. 한번 고객이 장기간 머무르는 선점효과가 커 고객 쟁탈전에서 밀리면 그만큼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은행권은 확정급여형(DB형), 증권사는 확정기여형(DC형)으로 차별화된다. 은행은 예·적금 상품비중이 90%에 육박하는 등 다른 금융권에 비해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은행권 퇴직연금은 보험, 증권에 비해 금리 경쟁력이 낮다. 하지만 브랜드 가치나 편리성, 안전성에 있어서는 경쟁사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깔려있는 많은 점포들은 퇴직연금 업무처리 시 편리성을 한층 높인다. /은행팀

[서울파이낸스 은행팀] 국민은행은 어윤대 KB금융회장뿐만 아니라 민병덕 행장까지 전 경영진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의 최대 화두이자 미래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는 퇴직연금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미국이나 영국등에 비해 국내 퇴직연금시장은 아직 초기시장으로 브랜드인지도가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은행은 ‘든든한 평생친구 KB국민은행 퇴직연금’이라는 슬로건으로 장기상품인 퇴직연금 자산 및 운용관리 전문기관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퇴직연금 사후관리 기능강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종합금융서비스인 KB 와이즈 플랜(Wise Plan)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퇴직자산을 평생 친구처럼 소중히 한다는 이미지로 안정성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국민은행 퇴직연금은 단기적인 수익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고객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추어 가입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운용상품 포트폴리오는 은행권에서 가장 다양한 상품으로 이뤄져 있지만 원리금보장상품 비율이 80%를 상회한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선진국과 같은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서 확정급여형(DB형)보다는 확정기여형(DC형) 판매에 주력, 퇴직연금 트랜드를 바꿔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전담 컨설턴트가 기업을 지원하지만 기업이 요청하는 경우 별도의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8년부터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는데 퇴직연금 도입에 대한 주요 이슈 정리를 통한 기업체 퇴직연금 실무담당자 지원하고 이를 통한 퇴직연금 제도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퇴직연금 아카데미 행사는 기업체 퇴직연금 실무담당자를 초청해 퇴직연금 도입관련 제반 사항에 대한 정보제공 및 교육하는 것으로 초청 대상은 기업의 인사, 노무, 재무담당자 등이며 전국에서 연중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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