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위기감에 2000선 '위태'
코스피, 그리스 위기감에 2000선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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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코스피가 재부각된 그리스 위기감에 장 초반 2000선 수성이 위태롭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0.64포인트(1.02%) 내린 2004.68를 기록 중이다. 점차 지수 낙폭은 커지고 있다.

전날 글로벌 지수는 그리스 위기감이 다시 시장에 엄습하며 출렁거렸다.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0.76% 빠지는 등 하락마감했고 유럽 증시 역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시장 예상과 달리 구제금융 결정을 20일로 늦춘 게 주된 하락 배경이다. 여기에 연준이 공개한 1월 FOMC회의록에서는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이견이 확인된 점도 투자심리를 훼손했다. 현 경제 상황을 두고 국채 매입시기에 대한 해석이 나뉜 것.

장 초반 수급도 여의치 않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47억원, 180억원씩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이 24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도 688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상승 업종은 전기가스업, 종이 목재, 의료정밀 등 3곳에 불과하다. 철강금속, 증권, 화학, 운송장비, 은행 등이 1% 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신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는 0.88% 하락, 112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POSCO,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은 2%대로 하락하며 상위 종목 중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251곳, 하락 종목은 457곳이며 96곳의 가격변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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