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엘피다 추락…삼성전자·하이닉스 급등
日 엘피다 추락…삼성전자·하이닉스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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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15일 개장한 일본 도쿄주식시장에서 일본 반도체 업체 엘피다가 가격제한폭인 21%까지 하락하자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체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엘피다메모리는 세계 DRAM 제조업 3위를 차지하는 일본의 메모리업체로 반도체 업계에서 삼성전자, 하이닉스와 치열한 '치킨게임식' 생존경쟁을 벌이면서 실적악화와 자금난으로 파산위기에 내몰린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피다는 오는 4월 만기 채권 상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4일 일본 정부 및 채권단과의 재정지원 협상이 결렬됐다.

엘피다는 합의안 도출 소식을 전하며 "회사의 생존가능성이 불확실 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엘피다가 상환해야 할 회사채와 대출규모는 모두 920억엔 수준이다. 최근 적자까지 지속되면서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과 채권답의 합의 없이는 부도를 피할수 없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한편, 경쟁업체의 악재로 삼성전자 주가는 지붕을 뚫었다. 15일 오전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점인 113만8000원을 기록하는 등 4%대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USB증권과 CS증권, KDB대우증권 등을 통해 매수주문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하이닉스도 전날보다 5.44% 오른 2만9050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관련 종목에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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